지난 4일 1라운드 경기로 시작을 알린 ‘2023 하나원큐 FA컵’이 29일 2라운드를 시작한다. FA컵은 프로(K1, K2)와 세미프로(K3, K4), 아마추어(K5) 팀들이 모두 출전하는 컵 대회로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승팀은 상금 3억원에 더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2라운드는 K리그2 프로팀들이 1라운드를 통과한 세미 프로 이하 팀들을 상대하는 매치업이다.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는 1라운드에서 울산시민축구단을 승부차기 끝에 꺾은 K3 화성 FC와 K2 안산 FC의 경기가 펼쳐진다. 지난 FA컵 대회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3라운드에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켰던 화성은 안산을 상대로 다시 한번 3라운드 진출을 노린다. 화성은 K3리그에서 3연승으로 2위를 달리고 있고, 1라운드에서 K3리그 1위 울산시민축구단을 꺾으면서 기세가 오른 상태다. 안산은 지난 FA컵에서는 K4 평창 유나이티드에 덜미를 잡혀 2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안산은 올 시즌 리그 4경기에서도 1승 1무 2패로 다소 부진하지만, 모든 득점에 관여중인 김범수(2도움)를 앞세워 명예 회복을 노린
‘알바니아産 치트키’ 아사니와 돌아온 엄지성을 선봉에 세운 광주가 강력한 스쿼드의 인천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18일 오후 2시 광주 전용구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광주 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4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광주는 아사니의 3골을 앞세워 인천을 5:0으로 꺾으면서 홈 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1라운드 첫 승 후 2연패를 당했던 광주는 엄지성이 퇴장 징계를 소화하고 복귀했다. 팀 내 유일한 득점자인 아사니도 선발 출전해 엄지성과 함께 좌우 측면 공략에 나섰다. 3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한 인천은 내친김에 연승을 노렸다. 퇴장 징계를 받은 센터백 김동민의 자리는 권한진이 대체했고, 오른쪽 측면에는 22세 이하 자원인 민경현이 올 시즌 첫 선발 출전했다. 팽팽한 중원 싸움이 예상됐던 경기를 주도한 쪽은 홈팀 광주였다. 광주는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먼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득점의 주인공은 아사니였다. 두현석의 패스를 받은 아사니는 프리 상태에서의 왼발 슈팅으로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2호골이자, 팀의 홈 경기 첫 골이었고, 광주는 1:0으로 앞서나갔다. 흐름을 탄 광주는 공세를 이어
완연한 봄을 앞두고 축구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발화점은 대구다. 13일 대구 FC는 오는 19일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전북과의 홈 경기 좌석 티켓이 모두 판매되었음을 알렸다. 대구 FC와 전북 현대의 4라운드 경기는 지난 10일(금) 오후 8시에 선 예매를 시작했다. 일반예매는 12일(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됐는데 단 하루만인 13일(월) 전량 매진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대구로서는 2번째 홈경기만의 첫 완판이다. 전 좌석 매진으로 당일 현장 매표소에서의 티켓 구매 및 무료입장은 불가능해졌다. 대구는 지난 2019년 3월 DGB대구은행파크 개장 후 해당 시즌 9회 매진을 기록하면서 K리그 직관 흥행을 주도했었다. 코로나19 확산 시기 연맹의 부분 관중 허용 지침에 따른 제한 입장에도 2020년 3회, 2021년 8회 매진을 기록하는 등 저력을 보였다. 이후 2021년 11월부터 거리두기 완화로 100% 관중 입장이 허용되었고, 마침내 올 시즌 코로나 확산 이후 처음으로 좌석 100% 판매에 성공했다. 티켓 완판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4일(토)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2라운드 홈 개막전 당시에도 10,851명이
대구가 원정경기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11일 오후 4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강원 FC와 대구 FC의 경기가 펼쳐졌다. 원정팀 대구는 에드가가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세라토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강원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원정경기 승리와 시즌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개막 후 무득점 2연패를 당한 강원과 지난 시즌 원정경기 성적이 좋지 않았던 대구의 맞대결이었다. 강원은 쓰리백의 왼쪽에 지난 시즌까지 대구에서 활약했던 김우석을, 중원에 알리바예프를 선발 출전시키면서 두 자리에 변화를 줬다. 대구는 홍철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왼쪽 측면을 황재원에게 맡겼다. 지난 2라운드와 동일한 라인업에 신인 박세진은 2경기 연속 선발출전의 기회를 얻었다. 경기의 선제골은 높이에서 강점을 보인 대구가 터뜨렸다.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징야의 킥이 문전으로 향했고, 에드가가 헤더로 방향을 바꿔주면서 강원을 골망을 갈랐다. 에드가의 시즌 1호골이었고, 대구는 전반 초반부터 1:0으로 앞서나갔다. 실점 후 강원은 대구의 뒷공간을 노린 패스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대구의 수비에 막혔다.
지난 2월 25일 개막한 ‘하나원큐 K리그1 2023’이 2라운드까지 소화했다. 한 시즌은 파이널 라운드 포함 팀당 38경기를 소화해야 하기에 초반 2경기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그러나 초반 승점을 얼마나 적립하느냐가 후반기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지난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가 좋은 예다. 첫 10경기에서 5승을 확보하면서 울산에 이어 2위를 달렸고, 이후 부침을 겪으면서도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초반 쌓아둔 승점 덕이다. 그 결과 만년 ‘잔류왕’에서 ‘ACL 출전팀’으로 입지 변화를 이뤄냈다. 시즌 초반이지만 각 팀이 매 경기에서 승점 확보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그렇기에 11일 펼쳐지는 3라운드 역시나 중요하다. 각 팀의 현 상황을 알 수 있는 3라운드 경기를 살펴본다. 수원 FC VS 수원 삼성(11일 오후 2시, 수원 종합운동장) -첫 승리를 놓고 벌이는 올 시즌 첫 수원 더비 나란히 1무 1패로 시즌을 시작한 수원을 연고지로 하는 팀들의 맞대결이다. 이른바 ‘수원 더비’로 통산 맞대결 성적은 수원 FC가 6승 1무 5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지난 4
제주 유나이티드 구자철이 K리그 100경기 출장을 목전에 둠으로써 역사에 새로운 발자취를 남길 준비를 마쳤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오는 12일(일) 오후 4시 30분 인천 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를 경기를 치른다. K리그 통산 99경기를 소화한 구자철은 경기 출전시 K리그 100경기 출장의 기록을 달성한다. K리그 통산 9골 22도움의 공격포인트를 기록중인 구자철은 득점 시 10(골)-10(도움)의 개인 기록도 추가하게 된다. 인천전은 구자철에게 의미있는 경기다. 2007년 제주에서 데뷔한 구자철은 4라운드 인천과의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하면서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해외리그 진출로 인해 무려 16년만에 맞이한 K리그 100번째 경기를 뜻깊게도 프로 데뷔팀을 상대로 치르게 됐다. 축구선수 구자철은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2010년 제주의 K리그 준우승을 이끌었고, 2011년 아시안컵 득점왕까지 차지한 뒤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대표팀 주장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주장 완장을 찼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도 참가했으
2023시즌 포항의 초반 질주가 심상찮다. 4일 오후 2시 수원 종합운동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수원 FC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수원 FC의 홈 개막전으로 치러진 경기에서 포항은 수원 FC를 2: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수원 FC는 전북에서 영입한 이용을 선발로 출전시켰다. 골키퍼는 이범영, 포백은 박철우, 잭슨, 이재성, 이용이 섰고, 2선은 윤빛가람, 장재웅, 박주호가 나섰다. 이승우가 선발로 출전한 전방은 이광혁과 이대광이 파트너를 출전했다. 포항은 지난 1라운드와 동일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황인재 골키퍼와 심상민, 박찬용, 하창래, 박승욱이 후방을 맡았고, 김종우, 오베르단이 3선을 책임졌다. 공격 지원은 백성동과 고영준, 정재희가 최전방 원톱으로는 제카가 출격했다. 전반 초반은 수원 FC의 측면 공격이 활발했다. 박철우와 이용은 날카로운 크로스를 배달했고, 22세 이하 자원인 이대광은 헤더 공격을 시도하면서 존재감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후 포항이 서서히 점유율을 끌어올렸고, 주도권은 포항으로 넘어갔다. 포항의 공격은 고영준이 이끌었다. 고영준은 2번의 찬스에서 직접 슈팅을 시도하면서
광주의 쉬지 않는 ‘올타임 프레싱 축구’가 마침내 1부에 선을 보였다. 과연 이정효 감독의 자신감도 ‘찐’이었다. 25일 오후 4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23 하나원큐 K리그1’ 1라운드 수원 삼성과 광주 FC의 경기가 펼쳐졌다. 지난 시즌 2부를 마스터하고 승격한 광주는 홈 팀 수원을 1:0으로 꺾으면서 시즌 첫 승을 빠르게 신고했다. 말 그대로 화려한 복귀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았던 수원은 지난 시즌과 달라진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양형모가 골키퍼와 이기제-불투이스-고명석-김태환 포백 수비라인은 동일했다. 3선 이종성의 파트너로 고승범이 돌아왔고, 2선에는 새로 합류한 김보경, 바시니, 그리고 22세 이하 김주찬이 자리를 잡았다. 최전방은 안병준이 출격했다. 1부 승격 후 첫 경기를 나선 광주는 외국인 선수 3명을 투입하는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골키퍼에 김경민, 포백은 이민기, 안영규, 티모, 두현석이 섰고, 허리는 엄지성, 이순민, 정호연, 이희균을 출전시켰다. 최전방은 산드로와 토마스 두 외국인 선수를 내세웠다. 전반 주도권을 쥔 팀은 광주였다.
미국프로야구 명예의 전당(MLB Hall of Fame)처럼 40주년을 맞이한 K리그도 프로축구의 역사를 기리게 됐다. MLB는 1936년 야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헌액을 시작했다. 부문은 선수(미국야구기자협회 투표), 선수(시대위원회 투표), 감독(원로위원회 투표), 야구공헌자(원로위원회 투표)로 나뉜다. 23일 한국 프로축구연맹은 프로축구 출범 40주년을 맞이해 ‘K리그 명예의 전당’ 신설과 선수부문 후보 60인을 발표했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선수(STARS)’, ‘지도자(LEADERS)’, ‘공헌자(HONORS)’ 3개 부문으로 나뉘고, 2023년을 기점으로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는 40주년의 의미를 반영, 선수 부분에서 각 10년의 세대별로 1명씩, 총 4명을 선정해 헌액한다. K리그 명예의 전당 후보선정위원회는 입후보 기본조건과 은퇴, 데뷔, 나이, 전성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후보 60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4개 세대별 15명씩으로 구분됐다. 최종 헌액자 4명은 세대별 최다 득표자 1명씩으로 ●선정위원회
K리그 팬들이 추운 겨울을 견디며 오매불망 기다려왔던 ‘2023 하나원큐 K리그1’의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스토브리그는 유독 뜨거웠던 이적 이슈가 많았다. 새로운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선수들이 많아졌고, 그로 인해 흥미로운 매치업이 만들어졌다. ‘관전잼’으로 시작하는 ‘2023 하나원큐 K리그1’의 개막일 경기를 살펴본다. ‘아마노 매치’ 울산 VS 전북(25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 개막전부터 빅매치다. 지난 시즌 울산의 17년만의 우승으로 잠시 잠잠했던 라이벌전의 불씨는 한 선수의 이적으로 다시 타올랐다. 주인공은 지난 시즌 울산의 우승 멤버였던 미드필더 아마노 준이다. 지난 시즌 9골 1도움을 기록하며 필드를 지배했던 아마노는 올 시즌부터 전북 유니폼을 입는다. 울산 홍명보 감독이 이례적으로 “내가 만나 본 일본인 선수 중 최악”이라고 신랄한 비판 인터뷰를 했을만큼 이적 과정부터 ‘뜨거운 감자’였다. 더해 2021시즌 울산의 공격을 이끌었던 이동준마저 국내 복귀팀으로 울산이 아닌 전북을 선택하면서 열기에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