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K리그의 개막 알람이 울렸다. 20일 오후 2시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는 ‘2023 하나원큐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우승에 도전장을 던진 K리그1 12개팀 감독과 주장들이 참석, 미디어와 팬들의 질문에 답하며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울산과 전북의 목표는 우승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의 홍명보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도전자의 마음으로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리그 2연패 도전을 선언했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올해도 트레블(리그, FA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보다 높은 목표를 밝혔다. 지난 시즌 파이널 A에 합류했던 포항(미디어데이 자리 이동), 인천(한계극복), 제주(도전), 강원(초심)은 각자의 키워드로 올 시즌 목표를 설정했다. 수원 FC, 대구, 서울, 수원도 지난 시즌 아쉬웠던 성적의 만회를 다짐한 가운데 K리그2에서 승격한 광주와 대전은 호기롭게 출사표를 던졌다. 광주 이정효 감독은 ”광주의 색깔을 보여주겠다“면서 자신감을 보였고, 대전 이민성 감독은 ”8년만에 K리그1에 올라
2022년은 호랑이의 해였다. K리그 팬들이 주목했던 호랑이띠 스타 조규성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1경기 2골을 터뜨리며 스타덤에 올랐다. 수원 FC 이승우 또한 14골을 터뜨리며 K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그리고 2023년 계묘년 토끼의 해가 밝았다. 20세기 마지막 해에 태어난 1999년생들은 올 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들기 위한 도약을 준비 중이다. 성공적인 시즌을 위해 혹한의 추위에도 전지훈련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나 올해는 공격력을 갖춘 골게터들이 많다. 2019 FIFA 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들이 다수 포진해있다. 팀에서 베테랑의 품격을 담당하고 있는 1987년생들 또한 본인들의 해에 커리어 황혼을 꿈꾼다. 각 팀 별 주목할만한 토끼띠 선수들을 살펴본다. <김천 상무> 비록 다시 2부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김천 상무지만, 네임드 선수들이 입대하면서 스쿼드는 지난 시즌 못지않게 화려해졌다. 조규성이 넘긴 공격진의 바톤은 소속팀에서 소위 '한가닥'씩 했던 99년생 트리오가 이어받았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조영욱이다. 2018시즌 FC 서울에서 데뷔, 5시즌을 소화했고, 연령별 대표팀을 월반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2021~2022시즌 성남의 득점을 책임졌던 ‘6.8피트 스트라이커’ 페이살 뮬리치(28)가 빅버드에 입성했다. 수원 삼성은 7일 뮬리치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1년, 등번호는 44번이다. 세르비아/보스니아 국적의 뮬리치는 독일과 이스라엘, 동유럽 무대를 거쳤다. 2021시즌 선임대 형식으로 성남 FC와 계약하면서 K리그에 입성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K리그에서의 활약과 존재감은 강렬했다. 선발과 교체 출전을 오가면서도 2시즌 동안 22골을 기록, 득점 생산력을 증명했다. 2021시즌에는 ‘상의탈의 퇴장’ 사건으로 팬들에게 큰 웃음을 주면서 친근한 이미지도 쌓았다. 이슬람교 신자로서 라마단 기간 동안 금식을 하는 것으로도 화제가 됐다. 뮬리치는 장신으로 제공권 장악에 유리한 신체조건을 갖췄다. 그러나 제공권보다는 스피드와 발밑을 활용해 득점을 만들어내는 스타일의 공격수다. 성남 시절 패널티 킥과 프리킥으로 득점을 만들어냈고, 곧잘 중거리 슈팅을 날리면서 날카로운 킥력ㄷ도 과시했다. 뮬리치는 K리그 3년차에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원맨쇼에 가까웠던 성남 시절을 넘어서는 또 다른 차원의 발전이 요구된다.
K리그 수원 삼성의 ‘아기장수’ 오현규가 마침내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한국시간 25일 셀틱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현규 영입을 공식화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고 이적료는 약 300만 유로(약 40억), 연봉은 7억 원 선으로 알려졌다. 수원 삼성의 유스인 매탄중·고 출신인 오현규는 2019년 준프로 계약을 맺으면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병역 문제도 빠르게 해결했다. 2020시즌 중 상무에 입대하고 2021시즌 후반기 제대하면서 22세 이하 군필로서 소속팀에 복귀했다. 첫 풀타임 시즌이었던 지난해 13골을 기록하면서 수원의 공격을 이끌었고,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후반 15분 팀의 강등을 막은 극적인 결승골을 기록하면서 마침표를 화려하게 찍었다. 벤투호의 부름을 받아 예비 엔트리로 월드컵도 경험한 오현규의 슬기로운 2022년은 결국 스코틀랜드 셀틱 이적으로 결실을 맺었다. 당초 셀틱은 월드컵에서 라이징스타로 떠오른 조규성과 접촉했다. 그러나 조규성이 여름 이적시장으로 선회하면서 오현규의 셀틱행은 급물살을 탔다. 소속팀인 수원은 올 시즌 전력의 핵심인 오현규의 잔류를 원했지만, 셀틱의 지속적인 구애에 선수 본인의
오프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인천은 지난 10일 K리그 외인 최다 연봉선수인 제주 제르소의 영입을 알린데 이어 20일에는 지난 시즌 ‘K리그 베스트 11’을 수상한 포항의 미드필더 신진호를 영입을 발표했다. 시즌 전 소위 '네임드' 선수들을 차곡차곡 확보하는 부지런한 움직임이다. 지난 시즌 J리그 비셀 고베로 떠난 공격수 무고사 복귀의 불씨도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다. 집토끼들과의 연장계약 소식도 이어졌다. 델브리지, 김준엽(~2024), 이명주, 김보섭, 정동윤, 김동민(~2025) 등 주요 선수들이 2~3시즌 더 인천에 남기로 결정했다. 인천의 발 빠른 움직임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 시즌 K리그 4위에 올랐고, 구단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커진 위상과 늘어날 스케줄이 예상되는 만큼 그에 걸맞는 탄탄한 선수층이 필요한 상황이다. 보강은 지난 연말을 기점으로 시작됐다. 지난 시즌 K리그1 김천 상무에서 활약하며 실전 감각을 유지한 즉시전력감 선수들인 문지환, 정동윤, 지언학이 전역 후 팀에 합류했다. 수비 라인은 김연수와 권한진을 영입하고, 델브리지,
▲故 김말돌님(향년 91세) 별 세 : 2023년 1월 19일(목) 빈 소 : 대구시민전문장례식장 102호(대구시 북구 호국로 898) 발 인 : 2023년 1월 21일(토) 05시 30분 장 지 : 경북 영천시 금호읍 연락처 : 대구시민전문장례식장(053-324-4444), 대구 FC 사무국(053-222-3600)
시즌 시작 전부터 ‘2강’ 울산과 전북의 신경전이 뜨겁다. 울산 홍명보 감독이 불을 지폈다. 홍 감독은 지난 11알 울산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아마노 준에 대해 ‘내가 아는 일본인 선수 중 최악이다’라는 높은 수위의 표현으로 비판을 쏟아냈다. 아마노 준은 지난 12일 전북의 클럽하우스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의 발언에 충격도 받고 실망했지만 나는 여전히 홍 감독을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차분하게 대응했다. 홍 감독의 작심 비판이 주로 화제가 됐지만, 해당 인터뷰는 그만큼 울산과 전북의 라이벌 의식이 크다는 반증이다. ‘현대家 더비’로 불리며 매 시즌 치열한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양 팀은 그동안 선수들의 상호 이적이 발생할 때마다 화제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가장 최근엔 분데스리가 헤르타 BSC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이동준이 있다. 이동준은 2021시즌 울산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상 이슈와 병역 문제 해결을 위해 K리그 복귀를 선택했는데 행선지가 전 소속팀 울산이 아닌 전북 현대였다. 울산에서 단 1시즌밖에 소화하지 않았
신재원이 2019시즌 데뷔 후 4번째 팀에 입단했다. 성남 FC는 13일 지난 시즌 수원 FC에서 활약한 신재원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했음을 알렸다. 신재원은 고려대 재학시절인 2017년 왕중왕전 우승, 2018년 12경기 10골을 기록하는 등 U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9년 FC 서울에서 프로에 데뷔, 2020시즌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았고, 2021시즌에는 FC 서울로 임대 복귀해 프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2022시즌 수원 FC로 소속을 옮겼던 신재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K리그2 성남 FC와 계약하면서 다시 한번 적을 옮기게 됐다. 성남 FC는 부친인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현역 시절 20년 이상 원클럽맨으로 활약하고, 은퇴 후 4시즌 동안 지휘봉을 잡은 팀이다. 신재원은 오른쪽 윙 포워드와 윙백 소화가 가능한 측면 자원이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와 크로스가 장점으로 프로 데뷔 후 수비적인 측면의 경험을 보완해왔다. 서울과 수원에서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K리그에서는 통산 32경기 1골 1도움을 기록중이다. K리그2로 강등되면서 선수 유출이 많았던 성남 FC에서 주전 자리
지난 시즌 FC 안양을 승강 플레이오프로 하드캐리한 공격수 맥스웰 아코스티가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새로운 팀은 마지막까지 1부의 한 자리를 다퉜던 수원 삼성이다. 수원은 6일 FC 안양 아코스티와의 2년 계약 소식을 알렸다. 5일 김경중에 이어 FC 안양으로부터의 영입 2호 선수다. 가나와 이탈리아 이중국적자로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 무대에서 활약했던 아코스티는 2020시즌 안양에 합류했다. K리그 데뷔 시즌 7골을 터뜨린 아코스티는 2021시즌 초반 부상으로 인한 장기 결장에도 16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안양을 K리그2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도 조나탄(9골)과 안드리고(7골)의 득점을 조력하며 공격포인트를 끌어올렸고, 도움 11개로 K리그2 도움왕을 거머쥐었다. K리그2 통산 기록은 70경기 20골 12도움이다. 아코스티의 활약에 안양은 구단 역대 최초로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고, 개인으로서는 수원으로 이적하면서 K리그1 무대에 입성하게 됐다. 178cm, 75kg의 다부진 체격에 아프리카계 선수 특유의 탄력과 유연성을 가지고 있는 아코스티는 스피드와 드리블, 킥력을 두루 갖췄다. 헤더 능력도 좋아 승강 플레이오
제주 유나이티드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 FC로부터 헤이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추가로 22세 이하 신인 선수들 4명과도 계약했다. 브라질 리그에서 활약했던 헤이스는 2021시즌 광주 FC에서 K리그에 데뷔했다. 첫 시즌 4골 5도움으로 리그에 연착륙했고, 36라운드 포항전 중거리 슈팅 원더 골로 K리그 팬들에게 존재감을 알렸다. 소속팀 광주의 강등을 막지 못했지만, 한 시즌 더 2부에서 팀과 함께 했고, 12골 4도움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면서 광주에 승격을 선물했다. 활약을 일정 받아 올 시즌은 유니폼을 갈아입고 제주에서 활약하게 됐다. K리그2 최고의 미드필더로 인정받은 헤이스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 소화가 가능하다. 브라질 출신 선수답게 개인 기량과 탈압박이 뛰어나고,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킬 패스 능력을 가지고 있다. 뛰어난 중거리 슈팅 능력도 장점이다. 지난 2시즌 동안 25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면서 내용뿐만 아니라 결과로도 실력을 증명했다. 남기일 감독은 “헤이스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 기여도 좋은 선수다. 이런 선수가 가세하면 전술적인 완성도가 더욱 높아진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헤이스는 &ld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