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제조기’ 이기제가 개인 통산 첫 번째 도움왕에 도전한다. 지난 11일 인천과의 31R 경기에서 도움 2개를 추가한 이기제는 도움 11개를 기록하면서 강원 김대원과 함께 리그 도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도움 숫자만큼 내용도 특별하다. 왼발 프리킥과 코너킥, 크로스의 공중 패스로만 내실을 꽉 채우면서 본인만의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보여줬다. 11개의 도움 중 헤더골로 이어진 도움만 10개였다. 조짐은 지난 시즌부터 있었다. 이기제는 지난 시즌 수원에서 5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개인 통산 첫 번째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5골은 오로지 중거리 슈팅과 프리킥으로만 만들어냈다. 특히 31R 강원전에서 터트린 프리킥 골은 교체선수로 대기하던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이 박수로 리스펙을 표할만큼 강렬했다. 도움 5개 역시 왼발 프리킥과 코너킥, 크로스로만 채웠다. 그리고 5개의 도움 중 4개가 헤더골로 이어졌다. 리그에서의 돋보이는 활약으로 인해 작년 6월과 9월에는 만 서른의 나이로 생애 첫 A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올 시즌 이기제 왼발의 수혜를 보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최전방 오현규와 안병준, 그리고 수
대구가 빗속에서 치른 제주 원정을 승점 1점 확보로 마무리했다. 13일 오후 7시 30분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구 FC의 경기에서 대구는 먼저 2실점했지만, 후반 2점을 만회하면서 제주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 전북, 포항, 인천이 파이널 A행을 확정지은 가운데 5위 제주도 승리 시 승선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승리하지 못한다면 강원과 수원 FC와 마지막 라운드까지 경쟁하게 될 가능성이 높았고, 승점 동률 시 다득점에서 밀리는 제주가 불리한 입장이었다. 다가올 33R 강원전에서의 출혈을 줄이려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올 시즌 원정 15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대구는 원정 3연패의 늪에 빠진 상태였다. 스플릿 분리 전 최하위는 면했지만, 자동 강등의 위험이 사라진 상태는 아니었다. 올 시즌 제주와의 2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로 우위를 점한 부분은 절망 속 희망적인 요소였다. 제주는 제르소를 제외하고 지난 김천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제르소와 진성욱, 김범수가 최전방, 윤빛가람과 최영준, 김주공이 미드필더 라인을 구성했다. 수비는 정우재,
강원의 ‘파이널 A’를 향한 꿈이 더 강력했다. 10일 오후 4시 30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 성남 FC와 강원 FC의 경기에서 강원은 양현준의 멀티골을 앞세워 위기에 처한 성남을 4:0으로 완파했다. 지난 대구전에서 패하며 승점을 좁힐 기회를 놓친 성남은 잔류가 녹록치 않아졌다. 11위 대구(승점 31점)와의 승점차는 7점으로 벌어졌고, 강원 이후에 전북과 포항이라는 강호들과의 다소 부담스러운 일정을 남겨놓고 있었다. 홈에서 2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 6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상스의 공기를 마셨던 강원은 1경기만에 다시 하스로 돌아왔다. 3연승은 무산됐지만, 원정 경기에서는 2연승을 이어가며 집 밖에서 선전중이었다. 5월 이후 4개월만에 득점없는 패배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 성남과의 2차례 맞대결은 멀티골 승리를 달성했었다. 성남은 김영광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김천에서 전역 복귀한 연제운이 최지묵, 유인수와 쓰리백을 이뤘다. 미드필더진은 역시 김천에서 복귀한 유인수가 김현태, 권순형, 박수일과 호흡을 맞췄다. 최전방은 심동운과 김민혁, 구본철이
대구 FC가 오랜만에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7일(수) 오후 7시 30분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0라운드 대구 FC와 성남FC와의 경기에서 대구는 제카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대구는 이날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공격은 제카, 이근호, 세징야가 선발로 나서 득점을 노렸고, 중앙은 홍철, 이용래, 이진용, 황재원이 담당했다. 골키퍼는 오승훈, 쓰리백은 조진우, 홍정운, 정태욱으로 꾸렸다. 교체선수로는 김우석, 장성원, 케이타, 페냐, 고재현, 김진혁, 최영은이 대기했다. 최하위를 실화로 경험중인 양 팀의 경기는 경기 초반부터 치열했다. 대구는 중원에서부터 공의 소유권을 노렸고,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세징야가 올린 코너킥을 정태욱이 헤더로 떨궈주었고, 문전 앞에서 자리잡고 있던 제카가 이를 놓치지 않고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 득점 후 대구 수비진은 성남의 공격을 육탄방어 하면서 실점차단에 집중했다. 전반은 대구의 1대0으로 리드로 끝났다. 대구는 후반 고재현을 투입하면서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이어 이용래 대신 페냐를 교체인하면서 공격의 고삐를 놓치지 않았다
울산이 수원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7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30라운드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의 경기에서 울산은 마틴 아담의 헤더 결승골을 앞세워 수원에 1:0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슈퍼매치 승리의 여운을 마저 즐기기도 전에 다시 강등권 싸움으로 밀렸다. 지난 성남전서 불의의 일격을 맞은 울산은 무패행진이 9경기에서 중단됐다. 시즌 초에 시작했던 연속경기 무패도 정확히 9경기에서 마감됐었다. 올 시즌 두 자릿수 연속경기 무패 기록은 남기지 못했지만, 홈에서는 6경기 불패를 이어가고 있었다. 2위 전북과의 승점 차는 8점이지만 파이널 라운드를 고려하면 결코 우승을 장담할 수 없었다. 수원은 지난 서울과의 슈퍼 매치를 승리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아직 9위에 쳐져있지만, 8위 서울과 승점 3점차로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는 충분했다. 4경기에서 5골을 폭발시킨 오현규와 2경기 연속골을 기록중인 안병준은 수원의 공식 병기였다. 울산과의 지난 2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씩을 주고 받았고, 호각세를 발판 삼아 원정 3연승에 도전했다. 울산은 조현우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김태환이 선발로
박지수가 이끄는 김천의 수비는 단단했고, 신병들의 패기는 넘쳤다 6일 오후 7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0R 강원 FC와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 김천은 강원의 자책골을 잘 지켜내면서 1: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강원과의 상대전적에서도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최근 2연승으로 6위로 올라선 강원 FC는 파이널 A 합류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였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유일하게 10(득점)-10(도움)에 도달한 김대원(10골 11도움)과 지난 경기 결승골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한 양현준(6골 4도움)의 기세는 꺼질 줄 몰랐다. 더해 신예 김진호(3골 2도움)도 ‘레모나 이달의 영 플레이어상’ 8월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었다. 10위 김천은 잔류를 위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었다. 세대교체를 마무리 한 라인업에 고승범도 합류했고, 지난 전북전 무승부로 다시 단단하게 팀웍을 다져가고 있었다. 강원과의 올 시즌 2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씩을 주고 받았지만, 당시 득점을 터뜨렸던 선수들은 더 이상 남아있지 않았다. 강원은 스타팅 라인업에 큰
하락세의 대구와 상승세의 성남이 피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대구 FC와 성남 FC는 7일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0라운드 경기를 소화한다. 11위 대구(승점 28점)와 12위 성남의(승점 24점) 프리 데스매치다. 대구는 상위 스플릿에서 11위까지 급전직하했다. 강등 플레이오프의 가시화다. 10위 김천(승점 28점)을 따라잡아도 잔류 마지노선인 9위 수원(승점 33점)까지 갈 길이 멀다. 12경기 연속 무승은 나머지 11팀을 상대로 펼친 최근의 경기력이 좋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4경기 연속 자체 필드골이 없는 무득점 경기를 펼친 부분도 우려스럽다. 말 그대로 득점력의 소멸이다. 최근 패전을 기록했던 영남권 더비(28R 울산전, 29R 포항전)에서 4실점을 기록하며 수비에서의 문제점을 노출했기에 우선적인 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다행히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김진혁의 복귀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와 대조적으로 3연패를 끊고 최근 2연승을 기록한 성남은 최하위 탈출을 위한 반등의 모멘텀을 얻었다. 리그 1위 울산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실낱같았던 잔류의 가능성과 함께 자신감도 얻었다
ACL 티켓은 어느 방향으로 흔들릴까?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가는 6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30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4위를 수성하려는 인천과 탈환하려는 제주의 맞대결이다. 4위 인천은 승점 44점, 5위 제주는 승점 42점을 기록중이다. 양 팀의 승점차는 2점, 3위 포항(승점 48)과는 4점, 6점차로 승패에 따라 남은 시즌 경기의 방향성이 결정될 수도 있다. 인천의 지난 제주와의 맞대결은 치열했지만 신통치 못했다. 개막 후 실점을 최소화하던 인천은 제주전에서 첫 멀티 실점을 했었고, 후반 추가시간 실점으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바 있었다. 득점 1위를 달리던 무고사의 시즌 중 J리그 이적, 영입 후 4골 4도움을 기록하며 인천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에르난데스의 부상 등 공격진의 이슈는 인천의 당면 과제다. 당장 에르난데스가 빠진 지난 강원전에서 패하면서 우려가 현실이 됐다. 5경기 연속 무패의 기세도 꺾였다. 제주에게 패한다면 5위로 내려앉아 마지막까지 파이널 A 잔류를 위해 힘든 싸움을 해야 한다. 시즌 초반 3위를 달리며 순항하던 제주는 현재의 순위가 다소 아쉽다. ACL 티켓을 목표로
최하위 성남이 ‘골리앗’ 울산을 꺾으면서 반등을 시작했다. 4일 오후 7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성남 FC와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 리그 최하위 성남은 리그 선두 울산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3연패를 탈출하며 다시 생존 호흡을 시작한 성남은 홈에서 2연승에 도전했다. 11위 김천과의 승점 격차는 6점으로 파이널 분리 후 남은 경기까지 생각해보면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었다. 우승이 목표인 울산은 성남을 제물로 10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했다. ‘준산’ 이라 불리는 수모를 겪으며 우승 4수에 도전하는 울산으로서도 인정사정 봐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올 시즌 2차례 맞대결은 울산이 1승 1무로 우세했다. 성남은 김영광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권완규와 곽광선 두 베테랑이 조성욱과 함께 쓰리백을 담당했다. 미드필더 라인은 장효준과 양시후 2명의 22세 이하 자원과 안진범, 이시영으로 출발했다. 전방은 이재원과 김민혁, 22세 이하 강재우를 배치했다. 울산은 조현우 골키퍼가 변함없이 선발 출전한 가운데 김영광과 김기
포항이 궃은 날씨 속에서도 화력을 폭발시키며 선두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3일 오후 4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대구 FC의 경기에서 포항은 신진호, 정재희, 임상협의 연속골로 대구를 4:1로 대파하며 태풍 영향을 뚫고 스틸야드를 찾아준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포항은 지난 전북 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3경기 연속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2강의 견고함을 흔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고, 인천과 제주에게 다시 추격의 기회를 허용했다. FA컵 포함 대구와의 올 시즌 3번의 맞대결 성적은 2무 1패로 열세였다. 대구는 지난 김천전 무승부로 4연패에서 탈출했지만, 11경기 연속 무승의 침체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3경기 연속 무득점에 10위에 머무르고 있는 순위에 강등의 그림자가 어른거렸다. 포항은 지난 전북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골키퍼는 강현무, 포백은 완델손-그랜트-박찬용-신광훈이 출전했다. 3선은 신진호와 이승모가 맡았고, 이광혁-고영준-정재희가 최전방을 뒷받침했다. 허용준은 8경기 연속 선발 원톱으로 낙점됐다. 대구도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