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와 밀양 호텔 아리나가 호텔 활성화 및 지역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한 동행을 약속했다. 협약식은 17일 경남 밀양시 밀양 호텔 아리나에서 열렸다. 이날 협약식에는 ㈜호텔 아리나 이선이 대표이사, 박진학 총지배인, 이정규 판촉팀장, 경남FC 신정수 사무국장, 설기현 감독 등이 참석했다. 호텔 아리나는 지난 2022시즌 동계훈련과 올 시즌 경남 숙소로 활용된 곳이다. 4성급 호텔로 규모 8층 78객실을 갖췄고 온천을 비롯한 레스토랑과 세미나실, 운동시설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협약을 통해 호텔 아리나는 올 시즌 경남의 홈경기마다 숙박권을 1매 제공한다. 경남FC도 호텔 활성화를 위한 자체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선이 경남FC 대표이사는 이날 "경남을 대표하는 프로구단과 상생을 위한 첫 걸음을 나가게 됐다"며 "경남FC의 발전과 승격에 호텔 아리나가 힘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신정수 사무국장은 같은날 "선수단이 좋은 환경 속에 훈련을 진행했고, 호텔 아리나에서 좋은 영향력을 받아가는 것 같다"며 "경남FC 팬들도 선수단의 긍정적인 기운을 이 곳에서 느낄 수 있길 희망한다"
경남FC 수비수 이찬욱과 이준재, 공격수 서재원 등 3명이 U-20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8일 20세 이하 국가대표팀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U-19 대표팀에 꾸준히 차출된 이찬욱과 이준재와 함께 서재원도 합류한다. 이번 국가대표 소집은 오는 25일부터 2월 10일까지며 스페인 산페드로 델 피나타르에서 1차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2월 14일부터 21일까지 국내서 2차 훈련을 진행한 뒤 2023 AFC U20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난다. 이찬욱은 지난해 리그 2경기에 출전했다. 리그 데뷔전은 8월 17일 대전과 경기다. 경남은 레안드로에게 선취골을 내준 뒤 티아고의 동점골에 이어 고경민의 득점 속에 2-1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이찬욱은 1-1로 균형을 맞춘 뒤 교체로 데뷔전을 치렀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준재는 지난 2022시즌 K리그2 32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부 많은 경기에 나서며 K리그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준재는 주간 베스트11에 두 차례 선정됐다. 서재원도 지난해 13경기에 나서 1골을 득점하며 프로무대 적응을 마쳤다.
신재원이 2019시즌 데뷔 후 4번째 팀에 입단했다. 성남 FC는 13일 지난 시즌 수원 FC에서 활약한 신재원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했음을 알렸다. 신재원은 고려대 재학시절인 2017년 왕중왕전 우승, 2018년 12경기 10골을 기록하는 등 U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9년 FC 서울에서 프로에 데뷔, 2020시즌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았고, 2021시즌에는 FC 서울로 임대 복귀해 프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2022시즌 수원 FC로 소속을 옮겼던 신재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K리그2 성남 FC와 계약하면서 다시 한번 적을 옮기게 됐다. 성남 FC는 부친인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현역 시절 20년 이상 원클럽맨으로 활약하고, 은퇴 후 4시즌 동안 지휘봉을 잡은 팀이다. 신재원은 오른쪽 윙 포워드와 윙백 소화가 가능한 측면 자원이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와 크로스가 장점으로 프로 데뷔 후 수비적인 측면의 경험을 보완해왔다. 서울과 수원에서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K리그에서는 통산 32경기 1골 1도움을 기록중이다. K리그2로 강등되면서 선수 유출이 많았던 성남 FC에서 주전 자리
전남드래곤즈가 K리그에 완벽 적응한 미드필더 사토 유헤이(등록명: 유헤이)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한 유헤이는 동계훈련에 곧바로 합류해 팀동료들과 손발을 맞추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생 유헤이는 2013년 J1리그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했다. J2리그의 알비렉스 니가타(2015), 몬테디오 야마가타(2016~2017)를 거쳐 도교 베르디(2018~2021)에서 활약하면서 9년간 239경기 출전, 21득점, 33도움을 기록했다. 유헤이는 22시즌 전남에 입단하면서 36경기 출전, 1득점, 4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명실상부 전남의 중원을 책임졌던 유헤이는 많은 활동량과 높은 패스 성공률을 보여줬다. 베테랑 선수답게 철저한 자기관리와 좋은 리더십을 소유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비시즌엔 전남 팀동료인 김현욱, 김태현, 최정원, 임찬울을 일본으로 초대하면서 높은 팀워크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유헤이는 이날 "전남과 재계약을 체결하여 기쁘다. K리그를 경험했고 더욱 이해하고 있다"라면서 "지난 시즌 아쉬웠던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잘 준비하겠으며 우리의
부산 아이파크가 젊은 수비수로 왼쪽 측면을 보강했다. 부산은 5일 성남 FC로부터 최지묵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최지묵은 현대중-현대고를 거친 울산 유스 출신으로 울산대를 거쳐 2020시즌 성남 FC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 22세 이하 자원으로 경험을 쌓았고, 2021시즌에는 22세 이하 비해당 선수임에도 22경기를 출전하며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34라운드 포항전에서는 프로 데뷔골을 헤더 결승골로 터뜨리면서 팀의 강등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2022시즌에도 23경기를 뛰면서 성남의 수비진을 묵묵히 지켰다. 최지묵은 백4 전술시 레프트백, 백3 전술시 왼쪽 스토퍼가 모두 가능하다. 어린 나이임에도 침착하게 전체적인 흐름을 읽는 능력과 빌드업 능력을 갖추고 있다. 수비수로서 다소 왜소한 피지컬이 약점이지만 이를 보완하는 센스있는 축구 지능과 영리한 움직임을 가지고 있다. 적극적인 돌파와 크로스 능력도 갖추고 있어 백4 전술시 공격적인 활용도가 높다. 부산의 오른쪽 측면 풀백인 최준과는 현대고 유스 시절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최지묵은 작년 초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대비 터키 전지훈련 명단에 깜짝 발탁된 바 있
리그 막판 보여준 '시장님' 들의 축구사랑이 K리그 팬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시민구단의 구단주는 그 시의 시장이다. 정치인이지만 행정상 구단의 최고 실권자인 만큼, 축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곧 팀의 전력과도 연결된다. 23일 FC안양 구단주 최대호 안양시장은 기억에 남을 하루를 보냈다. 이날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안양은 경남FC와 득점없이 비기면서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평소 축구 사랑이 유명한 최 시장이다. 과거 안양 시민구단 창단의 선두에 서 있었고, 매년 시즌권을 구매해 안양의 모든 홈경기를 관람한다. 안양의 축구팬들도 '시장님은 진짜'라며 추켜세운다. 최 시장은 승리 뒤 팬들과 함께 깃발을 흔들고, 확성기를 든 뒤 "수원 잡고 안양 승격"을 외치기도 했다. 최 시장은 안양에 축구전용구장 건립도 추진 중이다. '스포츠 문화 도시'로 도시를 브랜딩하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전날인 22일엔 김충섭 김천 시장이 김천 상무의 홈경기를 찾았다. 김 시장은 귀빈석이 아닌 일반석(W)에 앉아 시민들 사이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김
대구가 서브 공격진의 득점포를 앞세워 팀의 시즌 최다 골 경기를 만들어냈다. 22일 오후 3시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성남 FC와 대구 FC의 경기가 펼쳐졌다. 원정팀 대구는 성남과 4골씩을 주고받은 끝에 4대4 무승부를 기록하며 최종순위 8위로 올 시즌을 마쳤다. 대구는 그동안 많은 경기를 출전하지 못했던 박용희, 안용우, 오후성이 전방에서 성남의 골문을 노렸다. 고재현은 2선으로 내려와 케이타, 이진용, 장성원과 함께 공격진을 지원했고, 이원우, 정태욱, 김우석이 쓰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이윤오는 올 시즌 첫 선발 출전했다. 성남은 김영광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최지묵과 연제운, 권완규가 쓰리백으로 나섰다. 중원은 유인수, 김민혁, 양시후, 안진범, 장효준이 최전방은 뮬리치와 구본철이 선발로 출전했다. 대구는 전반 10분 이진용의 부상으로 이용래를 교체 투입하는 변수가 생겼다. 성남은 뮬리치의 제공권을 활용해 대구를 몰아붙였으나 수비진에 막히면서 이른 시간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골은 대구에서 먼저 터졌다. 전반 37분 이용래로부터 시작된 패스가 성남 문전까지 연계됐고, 오후성이
수원이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성남을 꺾고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3일 오후 2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 라운드가 펼쳐졌다. 성남 FC와 수원 삼성의 34R 경기에서 원정팀 수원은 오현규의 선제골과 상대의 자책골을 더해 2:0으로 승리했다. 12위 성남은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부터 올 인이 필요했다. 마침 상대는 강등 탈출 타켓인 11위 수원이었다. 지난 3번의 맞대결에서는 ‘단두대 매치’의 오명을 함께 뒤집어 썼지만, 결과는 1무 2패로 성남의 열세였다. 물러설 곳이 없는 만큼 승리를 위해서 최근 4경기 1골의 빈공을 극복할 반전 카드가 필요했다. 11위까지 내몰린 수원에게 성남은 반드시 잡고 가야 하는 상대였다. 서울과 수원 FC는 슈퍼매치와 수원 더비, 김천과 상무는 잔류 라이벌전이 된 상황에서 성남전 승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성남전에 강했던 전진우(3골)와 오현규(2골)의 선발출전이 예상됐다. 성남은 골키퍼에 김영광, 수비에 조성욱, 곽광선, 연제운을 내세웠다. 좌우 윙백은 박수일과 장효준이 나섰고, 중원은 권순형과 이재원, 안진범을 배치했다. 최전방은
2-2-5-4-3-3. 올 시즌 성남의 연패 기록이다. 성남이 정규라운드에서 기록한 패배는 20. 그중 19번이 연패였다. 올 시즌 성남은 연패로 무너졌다. 성남은 개막 후 3연패를 당했던 수원 FC가 반등을 시작한 5R 이후로 단 한 번도 12위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시즌 내내 강등의 자리를 지킨셈이다. 리그 우승 7회를 달성했지만 가장 최근이 2006년으로 무려 17년 전이다. 현재의 성남은 침몰 중이고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성남의 잔류를 위해 2시즌 반을 버텨온 김남일 감독도 소임을 다하고 자진 사퇴했다. 구단이 안팎으로 뒤숭숭한 가운데 강등의 시계는 째깍째깍 잘도 흐르고 있다. 붕괴된 수비 라인 지난 시즌 성남은 강원에 승점 1점차로 앞서면서 아슬아슬하게 강등 플레이오프를 피했다. 득점은 34점으로 리그 최하위였지만, 실점은 46점으로 막아내면서 패배를 최소화했다. 상위 스플릿 팀이었던 수원 FC(57점), 수원(50), 대구(48)가 성남보다 실점이 많았음을 감안하면 수비에 쏟은 집중도를 알 수 있다. 그런 성남이 올 시즌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무려 61실점을 기록했다. 4실점 이상만 5경기였다. 권경원을 잡지 못했지만, 마상훈이 건재
김천으로 연고지를 옮긴 상무는 2021 시즌을 2부에서 시작했고, 여유있게 2부를 평정했다. 올 시즌을 1부에서 시작한 김천에 대한 세간의 기대는 대단했다. 팀의 승격을 이끌었던 기존 조규성, 고승범, 박지수 등의 국가대표급 선수들에 더해 권창훈, 이영재 등의 테크니션들이 추가로 합류하면서 리그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리그를 한 바퀴 돈 11R까지 상위 스플릿에 머물렀고, 홈 4경기 연속 무패로 ‘안방 불패’를 이어가면서 라이벌들을 긴장시켰다. 그러나 이 후 김천의 하락세가 시작됐다. 조규성 이외의 득점 루트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공격이 단조로워졌고, 팀 수비의 기둥인 박지수도 부상을 당하면서 6~7월을 고스란히 날렸다. 그 기간 단 1승만을 올리면서 반등의 씨앗을 뿌리지 못했다. 그리고 운명처럼 9월이 찾아왔고, 조규성을 비롯한 팀의 주축인 김천 상무 3기 전역자들은 소속팀으로 향했다. 김천은 그대로 남아 10위에 머무르면서 강등의 위기에 몰렸다. 막을 내린 조규성의 '하드캐리'…전성기는 끝난걸까? 팀이 부침이 있는 와중에도 꾸준하게 김천의 공격을 이끌었던 선수는 조규성이다. 조규성은 김천에서만 13골을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