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K리그도 어느덧 파이널 라운드만을 남겨놓고 있다.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 티켓 등 포지티브한 결과물을 기대하며 경쟁을 펼치는 상위 스플릿과 달리 하위 스플릿은 강등이라는 네거티브한 결과를 피하기 위한 데스매치를 펼쳐야 한다. 특히나 올해는 ‘1+2 강등제’로 인해 6팀 중 절반이 잔류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그 중 자동 강등의 유력 후보인 성남의 상황은 특히 암울하다. 1989년 창단 이후 무려 7번의 리그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2017년 이후 5년만에 두 번째 2부 리그행을 목전에 두고 있다. 11위 수원과의 승점차는 9점으로 산술적인 계산과 현실을 감안했을 때 순위 바꿈이 쉽지 않다. 성남의 실낱같은 잔류 시나리오를 그려본다. *11위 수원의 성적을 비교군으로 정함. *수원의 5전 전패는 가정하지 않음. 무승~3승 2패(승점 10점 미만) 자동 강등이다. 11위 수원과 승점 9점 차가 나는 상황에서 최소 승점 10점을 맞추지 못한다면 잔류 조건을 충족할 수 없다. 성남은 일단 2경기를 패한다면 잔류의 희망 회로가 작동을 멈춘다. 3승 1무 1패(승점 10점) 강등 플레이오프를 위한 최소한의 승점은
K리그2 광주FC가 조기에 우승을 확정하고 내년 1부리그 복귀가 결정됐다. 강등 1년만, 2부리그 사상 역대 최단기간 승격 확정이다. 광주의 우승은 21일 유일한 우승 경쟁자였던 2위 FC안양의 패배로 결정됐다. 안양은 이날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8라운드 순연경기서 대전하나시티즌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승점이 63점에 머물러 78점인 광주를 따라잡기가 불가능해졌다. 광주는 올 시즌 내내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구축해왔다. 지난 4월 23일부터 1위를 단 한번도 내주지 않으면서 일찌감치 승격이 유력시됐다. 막판에 맹추격한 안양을 지난 14일 원정서 잡아내면서 사실상 우승 9부능선을 넘은 광주는, 결국 4경기를 남기고 23승 9무 4패로 샴페인을 터뜨렸다. 앞서 최단경기 우승 확정 기록은 2013년 상주, 2019년 광주였다. 경기가 남은 만큼 아직도 광주는 새로운 기록을 쓸 여지가 충분하다. 남은 4경기 중 1승만 거둬도 승점 80점을 넘기며 K리그2의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2승 이상 거둘 경우엔 최다 승리 기록도 쓸 수 있다. 앞서 최다승 기록은 지난 2017년 경남FC의 24승이다. 한편, 광주는 다음 시즌 구상 준비에 한
강원의 ‘파이널 A’를 향한 꿈이 더 강력했다. 10일 오후 4시 30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 성남 FC와 강원 FC의 경기에서 강원은 양현준의 멀티골을 앞세워 위기에 처한 성남을 4:0으로 완파했다. 지난 대구전에서 패하며 승점을 좁힐 기회를 놓친 성남은 잔류가 녹록치 않아졌다. 11위 대구(승점 31점)와의 승점차는 7점으로 벌어졌고, 강원 이후에 전북과 포항이라는 강호들과의 다소 부담스러운 일정을 남겨놓고 있었다. 홈에서 2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 6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상스의 공기를 마셨던 강원은 1경기만에 다시 하스로 돌아왔다. 3연승은 무산됐지만, 원정 경기에서는 2연승을 이어가며 집 밖에서 선전중이었다. 5월 이후 4개월만에 득점없는 패배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 성남과의 2차례 맞대결은 멀티골 승리를 달성했었다. 성남은 김영광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김천에서 전역 복귀한 연제운이 최지묵, 유인수와 쓰리백을 이뤘다. 미드필더진은 역시 김천에서 복귀한 유인수가 김현태, 권순형, 박수일과 호흡을 맞췄다. 최전방은 심동운과 김민혁, 구본철이
최하위 성남이 ‘골리앗’ 울산을 꺾으면서 반등을 시작했다. 4일 오후 7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성남 FC와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 리그 최하위 성남은 리그 선두 울산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3연패를 탈출하며 다시 생존 호흡을 시작한 성남은 홈에서 2연승에 도전했다. 11위 김천과의 승점 격차는 6점으로 파이널 분리 후 남은 경기까지 생각해보면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었다. 우승이 목표인 울산은 성남을 제물로 10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했다. ‘준산’ 이라 불리는 수모를 겪으며 우승 4수에 도전하는 울산으로서도 인정사정 봐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올 시즌 2차례 맞대결은 울산이 1승 1무로 우세했다. 성남은 김영광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권완규와 곽광선 두 베테랑이 조성욱과 함께 쓰리백을 담당했다. 미드필더 라인은 장효준과 양시후 2명의 22세 이하 자원과 안진범, 이시영으로 출발했다. 전방은 이재원과 김민혁, 22세 이하 강재우를 배치했다. 울산은 조현우 골키퍼가 변함없이 선발 출전한 가운데 김영광과 김기
세 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인 울산이 최전방 퍼즐 누수여부마저 빈틈없이 살폈다. 21일 오후 7시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순연경기 김천 상무와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 울산은 외국인 공격수 마틴 아담의 연속골에 힘입어 김천을 2:1로 꺾고 1위의 벽을 더욱 공고히했다. 김천은 11위까지 순위가 떨어지면서 승격 1년만에 다시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린 상태였다. 9월 전역 예정인 선수들이 로스터에서 한 명씩 빠지면서 위기가 서서히 수면 위로 올라왔고, 조규성이 선발명단에서 빠진 최근 4경기에서 단 1득점에 그치면서 약화된 공격력을 노출했다. 김경민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지만, 김지현과 권창훈 등 다른 공격수들의 득점력 회복이 필요해보였다. 리그 1위 울산은 지난 대구전에서 4골을 폭발시키는 파괴력을 보여주면서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전북과는 승점 6점차지만, 1경기를 덜 치른 상태였기에 김천전 승리 시 차이를 더 벌릴 수 있었다. 11골의 엄원상과 10골의 레오나르도는 서로 득점왕 페이스 메이커를 해주고 있었고, 아마노 역시 두자릿 수 득점에 2골만을 남겨놓고 있었다. 6골의
김천 상무가 성남FC를 원정서 대파하고 하락세를 멈춰세웠다. 전역을 앞둔 조규성은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성남FC와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 원정팀 김천이 4:1로 승리했다. 홈팀 성남은 김영광이 골문에 복귀했다. 김훈민, 권완규, 김지수, 최지묵, 구본철, 권순형, 밀로스, 박수일, 뮬리치, 심동운이 선발 출장했다. 원정팀 김천은 황인재, 김한길, 연제운, 박지수, 강윤성, 권창훈, 권혁규, 한찬희, 김지현, 김경민을 선발에 내세웠다. 가운데 톱 자리엔 가을에 전역이 예정된 조규성이 복귀했다. 전반 시작하자마자 뮬리치가 김천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슈팅이 다소 약했다. 전반 6분만에 선제골이 터져나왔다. 조규성이 깔끔하게 차넣은 공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이 골을 기점으로 김천은 성남을 강하게 압박했다. 조직력을 앞세워 제주 원정 이후 다소 지친듯한 성남을 몰아붙였다. 성남은 전반 31분 김민혁을 투입했지만 큰 효과는 보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양팀은 서로의 측면을 공략하며 충돌했다. 후반 6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은 성남은 뮬리치의 헤딩 패스를 밀
성남FC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누르고 시즌 첫 홈 승리를 거뒀다. 리그 4연패, 8경기 무승을 끊어내는 승리다. 7월 3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성남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25라운드 경기에서 홈팀 성남이 인천에 3:1로 이겼다. 홈팀 성남은 올스타 베테랑 김영광이 골문을 지키고 김훈민, 권완규, 김지수, 최지묵, 구본철, 권순형, 밀로스, 박수일, 뮬리치, 심동운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원정팀 인천은 이태희를 골리로 내보내고, 델브리지, 김광석, 오반석, 강윤구, 이강현, 이명주, 민경헌, 김도혁, 이용재, 김성민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전 양팀은 화끈한 공격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였지만 양팀의 수비와 선방에 막히며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균형은 성남이 깼다. 팔라시오스와 마상훈을 투입한 성남은 후반 6분, 수비 뒷공간을 벼락처럼 파고든 권완규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밀로스의 감각적 패스가 델브리지에게 맞는 행운도 따랐다. 인천은 3분뒤 이명주가 동점골을 뽑아냈지만, 에르난데스의 반칙이 선언되면서 무효처리됐다. 인천은 후반 19분 결국 동점을 만들어냈다. 김보섭의 기막힌 아웃사이드 패스를 민경헌
김천이 모처럼 골잔치를 벌이며 무더위에 경기장을 찾아준 홈 팬들에게 시원한 승리를 선사했다. 5일 오후 7시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0라운드 김천 상무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김천은 올 시즌 최다인 4골을 퍼부으면서 제주를 4:0으로 완파했다. 9경기째 승리가 없었던 김천의 순위는 10위였다. 8월 주요 선수들의 전역을 앞둔 김천은 전력 누수 전 최대한의 승점 확보가 필요했다. 전북과의 7월 첫 경기에서의 패배는 그런 의미에서 뼈아팠다. 김천은 강등으로부터 안전한 순위 확보와 기수 교체라는 2가지 과업을 동시에 떠안은 상태였다. 득점 3위 조규성의 골 행진은 잠잠해졌지만, 대신 코너킥으로만 4개의 도움을 기록한 이영재가 도움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제주와는 지난 11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었고, 당시 주민규에게 헤트트릭을 허용하며 굴욕적으로 완패한 바 있다. 포백으로 전환한 수비라인에서는 정승현과 연제운이 센터백을 김한길과 강윤성이 좌우 풀백을 담당했다. 2선은 도움 1위 이영재와 권혁규, 한찬희가 나섰고 최전방은 조규성을 중심으로 김지현과 권창훈이 출전했다. 지난 서울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제
포항 스틸러스가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를 앞세워 성남FC를 대파했다. 5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대구와 수원FC의 20라운드 경기 서 원정팀 포항이 성남에 4:1로 역전승했다. 홈팀 성남은 김영광이 골문을 지키고 장효준, 곽광선, 김지수, 박수일, 심동운, 안진범, 밀로스, 김민혁, 팔라시오스 뮬리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원정팀 포항은 강현무, 심상민, 그랜트, 박찬용, 박승욱, 이승욱, 이수빈, 완델손, 고영준, 정재희, 이호재로 경기를 시작했다. 아직 홈 승리가 없는 성남의 의지는 결연했다. 전반 8분 심동운은 헤딩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데 이어, 17분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포항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심동운은 5분여 뒤 22분 팔라시오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넣으며 기어코 선제골을 성공했다. 팔라시오스의 측면 돌파가 돋보였다. 후반에도 시작하자마자 성남은 팔라시오스의 돌파에 이은 이정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포항을 몰아쳤다. 후반 12분, 포항은 박승욱의 크로스를 후반 교체투입된 허용준이 머리로 받아넣으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성남
김천 상무가 6일 성남 FC를 완파하고, 시즌 3승과 원정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오후 7시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8라운드 성남 FC와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 김천은 김경민, 조규성, 박지수의 연속골을 앞세워 성남을 3:0으로 제압했다. 경기 전 성남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 수원 FC전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4골이나 득점하면서 그동안의 골 가뭄도 어느 정도 해소했다. 물론 2연승을 무작정 기대하기엔 지표가 나빴다. 1승 2무 4패로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였고, 리그 최다인 13실점을 기록중이었다. 수비가 무너지며 그나마 있던 장점마저 사라져버렸다. 뮬리치와 전성수 이외에 득점 루트가 보이지 않는 부분도 김남일 감독의 미간에 주름을 만들었다. 김남일 감독은 승리를 위해 득점력을 올리면서도 실점을 줄여야 하는 딜레마에 빠졌다. 김천은 2승 3무 2패로 5위를 달리며 순항 중이었지만 '기대치'에 비해 일말의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4경기에서 조규성 외에 골을 기록한 선수가 없다는 것, 원정경기 승리가 없는 부분 등이 지목됐다. 그나마 조규성, 권창훈, 박지수 등 A대표팀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