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전쟁의 결말이 다가오고, 상위권 합류 전쟁의 서막이 오른다. 우승은 전북현대모터스가 상당히 다가서 있다. 오히려 2위 자리를 놓고 김천상무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쟁이 치열하다. 2위는 1위와 함께 AFC 아시아챔피언스 엘리트(ACLE) 자동 진출권을 확보한다. 승점 55(16승 7무 9패)로 2위에 올라 있는 김천은 국군팀 특성상 ACLE 티켓을 얻을 수는 없지만, 팀 ‘창단 이후 최고 순위’인 2위에 도전한다. 지난해 정규 라운드를 2위로 마쳤으나 파이널 라운드에서 강원의 추격을 받으며 3위로 마무리했다. 김천으로서는 최고 성적에도 불구하고 막판 뒷심 부족으로 2위를 내준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시즌은 그 아픔을 발판 삼아 ‘2위 수성’을 향한 마지막 라운드에 출격한다. 반면 대전은 팀 최고 성적과 ACLE 티켓 두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김천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특히 지난 라운드에서 4위 포항을 원정에서 꺾으며 2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대전은 14승 10무 8패(승점 52)로 3위에 올라 있으며, 리그1 기준 팀 최고 성적(6위·2003시즌)을 넘어 2위 도약을 노린다. 김천은 이번 시즌 전승을
달빛이 시리다. 생사결의 밤이다. 리그의 31번째 달빛더비는 광주FC가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기회이자, 대구FC가 강등권 탈출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생존전이다. 광주와 대구가 10월 4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에서 만난다. 리그1 스플릿 라운드까지 단 2경기만 남은 가운데 중위권 팀들이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다. 특히 광주FC가 그 중심에 서 있다. 광주는 11승9무11패(승점 42)로 6위에 올라와 있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날 경기는, 홈팀 광주가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5위로 도약해 상위 스플릿에 진출할 수도, 반대로 7위로 가라앉아 하위 스플릿으로 확정될 수도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서 열린다. 남은 두 경기에 운명이 달렸다. 광주는 시즌 내내 저조한 득점력(32골)이라는 약점을 안고 있었다. 그나마 아사니가 꾸준히 제 몫을 해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아사니는 17경기에서 8골을 기록, 개인 통산 커리어 하이였던 2023년 시즌 기록을 넘어섰다. 그러나 최근 그가 팀을 떠나면서 공백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아사니가 빠진 이후 5경기에서 광주는 2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흐름을 보였지만, 경기당 평균 득점은
광주FC가 대역전극으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에 진출했다. 광주는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ACLE 16강 2차전서 박정인과 아사니의 멀티골로 일본 비셀 고베에 3:0으로 승리했다. 고베는 2023,2024 두 시즌 연속 J1리그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강호다. 광주는 지난 5일 1차전 고베 원정서 0:2로 패배하며 다음 스테이지 진출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광주는 이날 세 골을 몰아치며 합산 스코어를 3:2로 뒤집고 새 역사를 썼다. K리그를 대표해서 함께 나선 울산 HD 호랑이와 포항 스틸러스가 탈락한 가운데, ACLE 개편 후 K리그 팀의 첫 8강 무대다. 구단으로써도 최초의 성적이자 K리그 시·도민구단 중에서도 최초 AFC주관 대회 8강 진출 성공이다. 광주는 이날 18분 박태준의 헤더와 82분 아사니의 페널티킥(PK)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간 광주는 '알바니아 해결사' 아사니가 연장 후반 막판 환상적인 중거리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광주 이정효 감독은 "승패 관계없이 경기장을 찾아준 팬분들 덕분"이라고 감사하면서 "뭘
눈이 부셨다. 빛고을 광주의 아시아 데뷔 무대 경기력이다. 광주FC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E조 1차전에서 일본의 요코하마 F. 마리너스를 7:3으로 격파했다. 앞서 광주는 지난 시즌, 이정효 감독의 지휘 아래 잘 짜인 조직력을 앞세워 리그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창단 첫 ACLE 진출을 이뤄낸 광주는 첫 경기에서 일본의 명문, 지난 시즌 준우승팀 요코하마를 침몰시켰다. 최저연봉에도 불구하고 리그를 뒤흔든 '노란 공포'가 아시아로 진로를 틀었다. 광주는 일찌감치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경기 시작 1분 가량이 지나자마자 아사니가 자신의 전매 특허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14분엔 미드필더 정호연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후성이 다소 먼 거리에서 머리로 찍어 넣으면서 추가골을 완성했다. 전열을 정비한 요코하마도 반격에 나섰다. 33분 광주 수비진이 잠시 주춤한 틈을 타 에우베르가 오른발 슛으로 한 골을 따라갔다. 후반에도 다시 한 번 아사니의 왼발이 불을 뿜었다. 54분 오른쪽 페널티 박스를 앞두고 먼 데서 찬 감아차기가 그대로 키퍼가 손쓸수 없는 곳
울산이 FA컵에서 코리아컵으로 이름을 바꾼 원년 결승에 올라섰다. 지난 2020시즌 결승 진출 후 4년만이다. 28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2차전 울산 HD와 광주 FC의 경기가 펼쳐졌다. 울산은 전반 임종은, 후반 마테우스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광주와 2:2 무승부를 기록. 1~2차전 합산 스코어 3:2 승리를 확정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리그 경기 포함 3연전을 치르는 두 팀이었다. 울산은 지난 코리아컵 4강 1차전에서 야고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었다. 이어진 리그 28라운드 경기 역시 야고의 결승 골로 1:0으로 승리. 광주 상대 연승을 기록중이었다. 울산은 고승범과 정우영, 마테우스로 중원을 구성하는 안정감 있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 야고의 자리에는 주민규가 나섰다. 광주는 지난 1차전 선발 명단을 유지한 가운데 골키퍼 김경민과 미드필더 문민서를 새로 올렸다. 2차전의 주도권은 울산이 먼저 쥐었다.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명재의 킥을 임종은이 헤더골로 마무리하면서 1:0으로 앞서나갔다. 1~2차전 합산 스코어는 2:0이었다. 광주는 실점 후 문민서에게 몇 차례
광주가 수원FC의 순항에 제동을 걸었다. 광주FC는 27일 광주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서 가브리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2연승으로 승점 34점을 획득, 6위 FC서울(승점 36)을 추격하며 상위스플릿 진입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경기전까지 6경기 무패(4승 2무)를 질주하던 수원FC는 선두권 경쟁에서 치고나갈 기회를 잃었다. 물론 승점 41점으로 5위에 머물렀지만, 여전히 1위 강원FC(승점44)도 한 경기차 가시권이다. 광주는 전반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면서 수원FC를 압박했다. 5분엔 베카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비껴갔다. 1분 뒤, 베카가 왼쪽에서 올린 조금 이른 크로스를 가브리엘이 쇄도하며 머리로 받아넣었다. 수원FC는 전열을 정비한 뒤 17분 수비수 잭슨이 중거리포로 동점을 노렸지만, 광주 골키퍼 김경민이 몸을 날려 쳐냈다. 후반에도 양팀은 날선 공방을 이어가면서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수원FC는 후반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정승원의 득점포가 터졌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발견돼 골이 취소됐다. 광주는 55분 베카의 논스톱 슈팅이 수원FC 골키퍼 안준수의 손에 걸
위기를 극복한 광주가 다시 한 번 연승의 불을 지폈다. 15일 오후 7시 광주 전용경기장에서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광주 FC와 김천 상무의 경기가 펼쳐졌다. 홈 팀 광주는 전반에 잡은 수적 우위의 기회를 후반 연속 득점으로 잘 마무리하면서 김천에 2:0으로 승리. 설욕과 2연승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냈다. 리그 7위 광주로서는 설욕전이었다. 김천과는 지난 6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었고, 당시 김천 정치인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면서 1:2로 패한 바 있다. 지난 서울전 승리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가운데 연승 도전과 홈 2연패 탈출을 노렸다. 리그 1위 울산을 승점 1점차로 추격 중인 김천은 최근 11경기 연속 무패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원정 4경기 연속 무승과 5기 주축 선수들의 말년 휴가로 인한 스쿼드 공백이 잠재적 변수였다. 최전방 이건희의 자리에 지난 서울 전 결승골의 주인공 베카를 배치한 광주는 나머지 라인업은 지난 서울전과 동일하게 구성했다. 김천은 전역을 앞둔 김준홍-김진규-김동현-이중민으로 공수의 뼈대를 잡은 가운데 조현택과 모재현을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올렸다. 양 팀의 전반은
제르소가 인천의 연승을 이끌었다. 3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에선 '하나원큐 K리그 2024' 5라운드 광주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펼쳐졌다. 인천이 2골을 먼저 몰아쳤지만, 광주의 반격에 동점을 내줬다. 후반 52분 교체투입된 제르소가 극적 결승골을 기록하며 인천은 원정서 '펠레 스코어'로 짜릿한 승리를 기록했다. 반면 광주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경기 초반 잠잠했던 양 팀이었지만 인천이 전반 16분 행운의 득점을 기록할뻔 했단. 홍시후의 크로스가 박태준 머리 맞고 골절되며 골문을 향했고, 광주 김경민 골키퍼가 옆구리로 막았다. 광주의 공격에 웅크렸던 인천이 역으로 먼저 선제골을 넣었다. 로빙패스를 받은 무고사가 공을 지킨 뒤 옆으로 내줬고, 공을 받은 박승호 슈팅이 절묘한 방향으로 흐르면서 골망을 갈랐다. 분위기를 탄 인천이 골대 불운을 겪었다. 후반 37분 김경민 골키퍼가 선방한 공이 높게 솟구쳤고, 상대수비진과의 몸싸움을 이겨낸 박승호가 때린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막바지 광주가 힘을 냈다. 오후성이 페널티 박스로 파고든 뒤 때린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광주는 엄지성과 이희균 공백이 느껴진 전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