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선두 등극이다. '설마설마'가 현실이됐다. 26일 오후 7시 30분 강릉 종합운동장에서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 강원 FC와 전북 현대 모터즈의 27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홈 팀 강원은 김경민의 멀티골에 양민혁과 진준서의 골을 더하면서 2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전북을 4:2로 완파했다. 강원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포항에 다득점에서 앞서며 리그 1위로 올라섰다. 강원은 홈 3연승에 도전하는 경기였다. 전북과의 올 시즌 상대 전적도 2전 2승으로 우위였다. 지난 제주전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은 선발 명단에 수비라인에 김영빈, 최전방 조진혁만 새로 이름을 올렸다. 전북도 지난 현대가 더비 선발 라인업을 거의 그대로 들고 나왔다. 한국영이 친정팀을 상대로 출격한 가운데 전병관-전진우의 좌우 윙 플레이어 자리에는 송민규-안드리고가 출격했다. 새로이 전북의 유니폼을 입게 된 이승우는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짧은 패스를 활용해 기회를 노리던 강원의 선제골은 32분에 나왔다. 스타터는 양민혁이었다. 조진혁의 패스를 받은 양민혁은 짧은 터치에 이은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8호골이었고 강원은 1:0으로
후반전만 6골이 나온 난타전의 주인공은 ‘FC서울’이었다. 29일 오후 4시 30분 수원 종합운동장에선 ‘하나원큐 K리그1 2023’ 수원FC와 FC서울의 35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총합 7골이 나온 경기에서 서울이 92분에 터진 김경민의 결승 골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후반 4실점을 범한 수원은 이번 경기에서 패함으로써 승점 32점(8승 8무 19패)을 기록했다. 순위는 10위를 유지했으며 10위 제주와의 승점차는 7점으로 벌어졌다. 반면, 애초에 강등위험이 없던 서울은 승점 53점(14승 11무 10패)을 기록하며 7위를 유지했다. 양 팀은 초반 서로의 페널티박스 안까지 파고들었으나 위협적인 슈팅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중거리 슈팅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서울 팔로세비치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수원FC 노동건의 선방에 막히며 세컨볼 연결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수원FC 김선민의 볼컷팅에서 이어진 김도윤의 중거리 슈팅은 서울 백종범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수원FC은 예상된 교체변화를 가져갔다. 23분 김도윤을 빼고 이영재가 투입했다. 이로 윤빛가람의 위치가 한 계단 위로 올라서 공격을 풀어갔다. 이영재
광주가 서울을 따돌리고 3연승을 질주했다. 아울러 올 시즌 서울 상대 첫 승리도 신고했다. 17일 오후 2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FC 서울과 광주 FC의 경기가 펼쳐졌다. 리그 3위와 4위 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에서 광주는 전반 터진 허율의 골을 지켜내면서 서울에 1:0으로 승리했다. 3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빅매치였다. 서울은 지난 2차례 맞대결에서 광주를 완파하며 상대 전적에서의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통산 홈에서의 맞대결 성적도 10전 9승 1무로 압도적인 우세였다. 올 시즌 광주 상대 유일한 전승팀으로 승리 시 3위 자리 탈환이 가능했다. 최철원 골키퍼와 김주성-오스마르-기성용으로 수비라인이 구성된 가운데 김진야와 박수일이 좌우 측면, 고요한과 팔로세비치가 중원에 배치됐다. 최전방은 김신진을 톱으로 임상협과 나상호가 출격했다. 지난 경기에서 리그 1위 울산을 꺾었던 광주는 최근 9경기와 원정 9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면서 파죽지세였다. 리그 2위의 팀 실점(29경기 28실점)으로 경기당 1점 이상을 허용하지 않는 수비력을 자랑했다. 안정감을 바탕으로 3경기 연속 무실점과 3위
결승골이 아쉬웠다. 13일 오후 8시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광주 FC의 26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포항은 전반 고영준의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광주 티모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승점 3점 확보의 기회를 놓쳤다. 최근 기세가 좋은 팀들의 맞대결이었다. 포항은 최근 4경기 무패에 홈 2연승을 달리고 있었고, 광주는 5경기 무패에 최근 2연승 중이었다. 꾸준한 승점 적립에 순위도 2위(포항)와 5위(광주)로 안정적이었다. 앞선 2차례 맞대결은 일진일퇴였다.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6라운드는 포항의 2:0 승리였고, 광주에서의 16라운드는 광주의 4:2 설욕전이었다. 양 팀 라인업은 큰 변화가 없었다. 포항은 지난 25라운드 서울전 선발명단에서 3선 김준호, 최전방 이호재만 변화를 줬다. 광주의 선발명단도 변화보다는 안정이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아사니만이 지난 명단과 달라진 이름이었다. 전반 초반부터 광주는 포항 최후방까지 적극적인 압박을 가했다. 포항은 광주에 압박에 고전하면서도 결정적인 기회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버텼다. 아사니와 완델손이 측면에서 창과 방패로 충돌하면서 분위기가 달아
서울이 김신진과 나상호의 단비 같은 골로 최근의 골 가뭄을 해갈했다.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FC 서울과 수원 FC의 22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나상호와 김신진의 멀티골을 앞세운 서울은 시즌 최다인 7골을 몰아치면서 수원 FC에 7:2 대승을 거뒀다. 홈 팀 서울은 리그 3위였다. 올 시즌 개막 후 상위 스플릿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안정적 순위를 유지해왔다. 지난 전북 원정은 패했지만, 올 시즌 홈 성적은 10경기 5승 4무 1패로 강했다. 수원 FC와의 통산 상대 전적(11전 8승 2무 1패)은 압도적 우세였고, 상암에서는 단 한 번의 승리도 허용하지 않았다(5전 4승 1무). 박수일-김주성-오스마르-김진야의 포백을 가동한 안익수 감독은 지난 10라운드 맞대결에 이어 다시 한 번 김신진을 수원 FC전 원톱으로 출격시켰다. 두 자릿수 패배(11패)의 수원 FC는 최근 부진했다. 지난 16라운드 이후 한 달간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강등 플레이오프 순위인 10위에 쭉 머물렀다. 수비에서의 실점이 문제로 42실점은 전북과 울산의 합산 실점(39점)보다도 많았다. 새로 영입한 우고 고
빛 고을 광주에서 호스트 광주와 게스트 대전 모두 웃을 수 없었다. 6일 오후 7시 광주 전용경기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광주 FC와 대전 하나시티즌의 경기가 펼쳐졌다. 양 팀의 경기는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0:0 무승부로 끝났다. 나란히 K리그2에서 승격한 양 팀의 1부 첫 맞대결이었다. 두 팀은 10라운드까지 4위(대전), 6위(광주)를 달성하며 1부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었다. 지난 시즌 K리그2 맞대결 성적은 광주의 4전 2승 2무 우세였고, 광주의 2승 무대는 모두 홈이었다. 홈 팀 광주의 최근 3경기 성적은 좋지 않았다. 승리 없이 1무 2패로 고전 중이었고, 주전 수비수 티모 또한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었다. 라인업은 변화가 있었다. 티모의 빈자리를 아론으로 채웠고, 중원에 주영재와 이강현을 배치했다. 최전방 투 톱 하승운과 이건희는 올 시즌 첫 선발출전이었다. 대전은 최근 5경기에서 현대家(울산, 전북)를 잠재우고도 징검다리로 3패를 당하는 갈지자 행보를 보였다. 쓰리백을 김현우-임은수-김민덕으로 구성한 대전은 왼쪽 윙백에 안톤을 배치하며 공격적인 움직임을 주문했다. 선발 공격수는 올
광주의 쉬지 않는 ‘올타임 프레싱 축구’가 마침내 1부에 선을 보였다. 과연 이정효 감독의 자신감도 ‘찐’이었다. 25일 오후 4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23 하나원큐 K리그1’ 1라운드 수원 삼성과 광주 FC의 경기가 펼쳐졌다. 지난 시즌 2부를 마스터하고 승격한 광주는 홈 팀 수원을 1:0으로 꺾으면서 시즌 첫 승을 빠르게 신고했다. 말 그대로 화려한 복귀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았던 수원은 지난 시즌과 달라진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양형모가 골키퍼와 이기제-불투이스-고명석-김태환 포백 수비라인은 동일했다. 3선 이종성의 파트너로 고승범이 돌아왔고, 2선에는 새로 합류한 김보경, 바시니, 그리고 22세 이하 김주찬이 자리를 잡았다. 최전방은 안병준이 출격했다. 1부 승격 후 첫 경기를 나선 광주는 외국인 선수 3명을 투입하는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골키퍼에 김경민, 포백은 이민기, 안영규, 티모, 두현석이 섰고, 허리는 엄지성, 이순민, 정호연, 이희균을 출전시켰다. 최전방은 산드로와 토마스 두 외국인 선수를 내세웠다. 전반 주도권을 쥔 팀은 광주였다.
올 시즌 두 번째 김천 상무의 전역 시장이 열린다. 지난 9월 3기 전역에서는 14명의 선수들이 원 소속팀에 복귀했다. 그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조규성은 김천 상무 입대 후 잠재력을 꽃피웠다. 올 시즌 전북 현대 복귀 후 FA컵에서 준결승부터 연속골을 터뜨리며 우승에 결적적인 기여를 했다. 더해 벤투호에도 합류, 최근 치러지고 있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월드컵 최초의 한 경기 멀티골의 역사도 썼다. 김천 상무는 이제 선수들 실력향상의 토대이자 메카가 되어가고 있다. 이번 기수는 타이밍도 좋다. 팀 입장에서는 오프시즌 합류로 동계훈련을 함께 할 수 있고, 시즌 전 전력 구상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 2023시즌부터 김천 상무 전역 선수들을 활용하게 될 팀들을 살펴본다. ●수원 삼성 전역자 : 고승범(MF) 올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극적으로 살아남은 수원 삼성은 고승범의 복귀를 오매불망 기다렸다. 오현규, 전세진, 안병준 등 마무리를 지어줄 선수는 충분했지만, 과정을 만들어 줄 선수가 시즌 내내 아쉬웠다. 지난 7월 명준재와 박상혁이 먼저 복귀했지만, 팀의 승강 플레이오프행을 막을 수 없었다, 2
수원 FC가 올 시즌 김천전 ‘스윕’엔 실패했지만, 가까스로 패전은 면했다.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 종합운동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 라운드가 펼쳐졌다. 수원 FC와 김천 상무가 맞붙은 34라운드 경기에서 홈 팀 수원 FC는 폭우 속 공방전 끝에 김천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 FC(승점 44점)는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33R 울산전에서 패하면서 상위 스플릿행이 좌절됐다. 하위 스플릿에서는 현실적인 승점 차를 반영했을 때 강등권과는 다소 멀어져 있었다. 김천과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3전 3승으로 앞서 있었지만, 김천전 3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매 경기 결승 골을 독차지했던 ‘김천 사냥꾼’ 이승우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었다. 승격 1년 만에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린 10위 김천은 파이널 라운드 시작부터 어려움에 봉착했다. 대구, 수원과 치열한 잔류 다툼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첫 경기 패배는 강등으로 가는 미끄럼틀이 될 수 있었다. 기수 교체가 진행되고 있는 김천을 이끌고 친정팀에 맞서는 이영재와 박지수의 적극적인 리더십이 요구됐다. 수원 FC
김천 상무가 성남FC를 원정서 대파하고 하락세를 멈춰세웠다. 전역을 앞둔 조규성은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성남FC와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 원정팀 김천이 4:1로 승리했다. 홈팀 성남은 김영광이 골문에 복귀했다. 김훈민, 권완규, 김지수, 최지묵, 구본철, 권순형, 밀로스, 박수일, 뮬리치, 심동운이 선발 출장했다. 원정팀 김천은 황인재, 김한길, 연제운, 박지수, 강윤성, 권창훈, 권혁규, 한찬희, 김지현, 김경민을 선발에 내세웠다. 가운데 톱 자리엔 가을에 전역이 예정된 조규성이 복귀했다. 전반 시작하자마자 뮬리치가 김천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슈팅이 다소 약했다. 전반 6분만에 선제골이 터져나왔다. 조규성이 깔끔하게 차넣은 공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이 골을 기점으로 김천은 성남을 강하게 압박했다. 조직력을 앞세워 제주 원정 이후 다소 지친듯한 성남을 몰아붙였다. 성남은 전반 31분 김민혁을 투입했지만 큰 효과는 보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양팀은 서로의 측면을 공략하며 충돌했다. 후반 6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은 성남은 뮬리치의 헤딩 패스를 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