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경기에 이어 1주일 만에 리턴매치를 치른 전북과 수원의 맞대결은 전북의 완승으로 끝났다. 전북은 구스타보의 FA컵 2경기 연속 헤더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을 3:0으로 제압하고 4강에 합류했다. 구스타보에 이어 김진규와 한교원이 득점에 성공했고, 송민규는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이며 홈 팬들에게 복귀를 알렸다. 수원은 결정적인 기회마저도 골대를 맞는 불운이 이어지면서 리그에서의 열세에 이어 FA컵에서도 전북을 넘어서지 못했다. 대구는 홈에서 포항을 3:2로 제압하면서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포항 허용준에게 헤더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홍정운과 제카, 고재현의 연속골로 전반을 3:1을 앞서면서 대구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포항은 허용준이 후반 22분 만회 골을 터뜨리면서 분전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고, 작년에 이어 또 다시 4강 문턱 앞에서 좌절했다. 2년 연속 FA컵 준결승에 진출에 성공한 대구는 이제 2년 연속 결승행에 도전한다. 한편 FA컵 8강전은 대구 라마스의 고별전이었다. 라마스는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대구와의 계약이 종료됐다. “세징야는 ‘개인적으로 슬픈일이다. 함께하면서 좋은 플레이와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좋았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한국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FA컵 3라운드에서 하부리그 팀들의 선전이 이어졌다. 27일 열린 12경기에서 16강 대진이 확정됐다. 이날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에선 광주FC(K2), 부천FC(K2), 부산교통공사(K3), 울산시민축구단(K3)이 상위 리그 팀에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K리그1의 FC서울과 성남FC, 제주 유나이티드도 하부리그 팀에 진땀승을 거뒀다. 수원삼성, 포항스틸러스, 강원FC도 16강행을 확정했다. 광주FC는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6대 1로 승리했다. 광주는 리그 재개를 앞두고 주전멤버를 대거 휴식시킨 인천을 상대로 소나기골을 퍼부으며 승리헀다. 인천은 0대 5로 뒤진 후반 33분 홍시후의 골로 영패를 간신히 면했다. 같은날 부천종합운동장에선 부천FC가 수원FC에 최재영의 골로 1대 0 승리를 거두면서 '업셋'에 성공했고, 울산시민축구단은 부산아이파크에 2대 0 승리를 거두며 창단 이후 FA컵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부산교통공사는 이날 김포FC를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2대 1로 제압하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FC서울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고전 끝에 창원시청(K3)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