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4-3-3. 올 시즌 성남의 연패 기록이다. 성남이 정규라운드에서 기록한 패배는 20. 그중 19번이 연패였다. 올 시즌 성남은 연패로 무너졌다. 성남은 개막 후 3연패를 당했던 수원 FC가 반등을 시작한 5R 이후로 단 한 번도 12위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시즌 내내 강등의 자리를 지킨셈이다. 리그 우승 7회를 달성했지만 가장 최근이 2006년으로 무려 17년 전이다. 현재의 성남은 침몰 중이고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성남의 잔류를 위해 2시즌 반을 버텨온 김남일 감독도 소임을 다하고 자진 사퇴했다. 구단이 안팎으로 뒤숭숭한 가운데 강등의 시계는 째깍째깍 잘도 흐르고 있다. 붕괴된 수비 라인 지난 시즌 성남은 강원에 승점 1점차로 앞서면서 아슬아슬하게 강등 플레이오프를 피했다. 득점은 34점으로 리그 최하위였지만, 실점은 46점으로 막아내면서 패배를 최소화했다. 상위 스플릿 팀이었던 수원 FC(57점), 수원(50), 대구(48)가 성남보다 실점이 많았음을 감안하면 수비에 쏟은 집중도를 알 수 있다. 그런 성남이 올 시즌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무려 61실점을 기록했다. 4실점 이상만 5경기였다. 권경원을 잡지 못했지만, 마상훈이 건재
강원의 ‘파이널 A’를 향한 꿈이 더 강력했다. 10일 오후 4시 30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 성남 FC와 강원 FC의 경기에서 강원은 양현준의 멀티골을 앞세워 위기에 처한 성남을 4:0으로 완파했다. 지난 대구전에서 패하며 승점을 좁힐 기회를 놓친 성남은 잔류가 녹록치 않아졌다. 11위 대구(승점 31점)와의 승점차는 7점으로 벌어졌고, 강원 이후에 전북과 포항이라는 강호들과의 다소 부담스러운 일정을 남겨놓고 있었다. 홈에서 2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 6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상스의 공기를 마셨던 강원은 1경기만에 다시 하스로 돌아왔다. 3연승은 무산됐지만, 원정 경기에서는 2연승을 이어가며 집 밖에서 선전중이었다. 5월 이후 4개월만에 득점없는 패배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 성남과의 2차례 맞대결은 멀티골 승리를 달성했었다. 성남은 김영광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김천에서 전역 복귀한 연제운이 최지묵, 유인수와 쓰리백을 이뤘다. 미드필더진은 역시 김천에서 복귀한 유인수가 김현태, 권순형, 박수일과 호흡을 맞췄다. 최전방은 심동운과 김민혁, 구본철이
9월 둘째 주 전역 예정인 김천 상무 소속 선수들의 원소속팀 복귀가 가시화되면서 각 팀들의 실질적인 전력 강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천 전역 3기 멤버는 조규성을 필두로 김천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던 정예들이기에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는 팀들에게 천군만마가 될 수도 있다. 우승을 노리는 팀들에게도 강등을 피하는 게 목표인 팀들에게도 이들은 중요한 자원이다. 9월 10일 펼쳐지는 31R부터 활용이 가능한 예비역들과 소속팀들을 살펴본다. ● 전북 현대 전역자 : 조규성(FW) 말이 필요 없다. 단 1명이지만 전북의 아쉬운 부분을 단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최종병기다. 2위 전북은 1위 울산을 추격중이지만, 스플릿 분리전까지 리그에서 맞대결이 없기에 승점 9점 차이를 좁히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전북 입장에서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의 승점을 적립하려면 지지않는 경기가 아닌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승리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결국 골. 다양한 공격수들의 득점이 불을 뿜고 있는 울산과는 달리 전북은 구스타보만이 7골을 기록하며 고군 분투중이다. 김천에서 13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3위를 기록중인 조규성의 합류는 그런 의미에서 전북에게 중요하다.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