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프리뷰⑨전북현대모터스] 전북은 전북, 파이널서 '체급' 뽐내나
전북 현대 모터스는 어느새 리그의 역사에 거대한 획을 그은 강팀이 되었다. 신기록을 써내려가다 보니 어느새 '우승을 못하면 아쉬운'경지까지 올랐다. 그래서일까, 이번 시즌은 유독 다양한 풍파에 마주했다. 김상식 감독의 지도력을 비판하는 목소리부터 시작해 '전북답지 않다'는 쓴소리에 시달렸다. 하지만 전북은 전북, 어느새 다시 울산 현대 호랑이를 턱밑까지 쫓아가며 2위에 자리했다. 이변이 없는 한 다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도 확정적이다. 120분짜리 혈투를 매번 펼치면서도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선 4강까지 올랐다. FA컵도 준결승을 앞두고 있다. 희망적으로는 최대 '더블'이 가능하다.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전북이 마주한 과제들이다. 상식종신의 두 그림자 김상식 감독은 부임 첫해인 지난 시즌 전북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리그 연패(連霸)기록을 이어갔다.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리그 우승을 경험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도자 경력 자체가 전북에서 처음인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 문제는 그 구단이 전북이라는 데 있다. 전주성을 거점으로 열렬한 성원을 보내는 전북의 녹색 지지자들 눈엔 선전 이상의 것이 필요했다.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