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의 코너플래그] 군대에서 축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항간에 떠도는 이야기 중 '여성들이 싫어하는 세 가지 이야기'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첫째는 군대 이야기, 둘째는 축구 이야기, 그리고 셋째는 군대에서 축구 한 이야기랍니다. 이런 부담을 무릅쓰고서, 오늘은 이 세 가지를 모두 아우르는 주제, 바로 군대에서 축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남성은 일정 기간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현재 복무 기간은 대체로 18개월에서 21개월 사이로, 이 기간 동안 많은 젊은이들이 군인으로서의 삶을 체험하게 됩니다. 축구 선수들도 예외 없이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모두 군 복무를 이행해야 합니다. 여기서 신체 나이가 생업에 큰 영향을 끼치는 스포츠 선수들에게 특정 유형의 전문적인 복무가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한국인들에겐 낯선 단어가 아니죠. 바로 상무(尙武), 국군체육부대입니다. 과거엔 현 김천상무와 무궁화축구단(경찰)이 대표적인 군 복무 축구단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궁화축구단은 2019년도를 마지막으로 해체됐고, 현재는 김천상무가 상위 리그에서 유일한 군 복무 축구단으로 남아있습니다. 이외에도 공익근무요원 등으로 복무하며 4부 리그 시민축구단에서 활동할
- 김승현 논설위원
- 2024-07-23 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