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포항이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6차전 경기를 소화하면서 나머지 K리그 팀들의 ACL 조별예선도 이제 1경기를 남겨놓게 됐다. 포항이 조 1위로 16강에 안착한 가운데 나머지 K리그 3팀들의 운명은 12~13일에 결정된다. ACL 본선 진출팀 결정방식은 이렇다. 우선 동아시아 5개조(F~J조) 1위팀들은 자력 진출이다. 여기에 더해 5개조 2위팀들이 성적을 가려 상위 3개팀이 추가된다. 성적 비교는 승점-골득실차-다득점 순으로 2위팀들은 실점 관리뿐만 아니라 득점력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구조다. J조 2위 우라와(승점 7점)의 탈락이 확정됨으로써 마지막 경기를 앞둔 나머지 조 2위팀들의 진출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아직 본선진출을 확정짓지 못한 K리그 3팀들의 전망을 살펴본다. F조 전북(승점 9점)은 조 2위를 노린다. 본선행이 확정된 방콕 유나이티드(승점 13점)가 마지막 상대이기에 승리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황도 동시에 전개되고 있다. 승리시에는 문제가 없다. 매치데이 6 이후 H조 2위팀의 최다 승점이 11점으로 예상되는 바 각 조 2위의 승점 12점은 본선
인천이 ‘對 요코하마 피니셔’ 에르난데스를 다시 한 번 소환하며 ACL 본선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28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예선 5차전 인천 유나이티드와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홈 팀 인천은 요코하마를 상대로 2:1로 승리. 본선 진출의 가능성을 한단계 더 끌어올렸다. G조 3위(인천)와 1위(요코하마)의 대결이었다. 인천은 승리 시 순위 탈환이 가능했고, 요코하마는 승리 시 본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지을 수 있었다. 요코하마 홈에서 펼쳐진 조별 예선 1차전 맞대결은 인천의 4:2로 승리였다. 인천은 지난 리그 경기 울산전 승리 주역들을 거의 그대로 가동했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리그 경기에서 골 맛을 보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승호, 홍시후 등 영건들의 활약이 중요했다. 인천은 전반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선봉장은 홍시후였다. 전반 11분 역습 과정에서 천성훈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홍시후가 이를 놓치지 않고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 팀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홍시후의 ACL
전북이 싱가포르에서 라이언시티에게 충격적인 완패를 당하며 2패째를 안았다. 한국시간 8일 오후 7시 싱가포르 Jalan Besar Stadium에선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매치데이4 라이언시티와 전북 현대의 경기가 펼쳐졌다. 원정팀 전북은 홈팀 라이언시티에게 전/후반 각각 1골씩을 허용하면서 0:2 패했다. 전북의 조 1위 본선행도 어두워졌다. 양 팀 모두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조 1위 방콕에 승점 3점이 뒤져있는 전북은 혹시 모를 2위 경쟁에 대한 대비가 필요했다. ACL에서는 각 조 2위 5팀 중 상위 3팀이 본선에 진출하는만큼 사전 승점 확보가 중요했다. 라이언시티도 전북 전 패배시 조별예선 탈락이 확정되기에 퇴로가 없었다. 전북은 지난 매치데이3 라이언시티전 선발 라인업을 뼈대로 후방에는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박재용을 중심으로 지난 경기에서 재미를 본 발 빠른 문선민-이동준 콤비로 공격진을 구성했고, 아마노와 백승호-이수빈은 중원에서 트라이앵글을 형성했다. 정민기 골키퍼가 장갑을 낀 후방은 정우재, 구자룡, 최철순이 기존 정태욱과 함께 포백을 이뤘다. 전북의 전반은 불안했다. 내려앉는 전술을 펼친 라이언시티
전북의 측면 스피드가 부활했다. 한국시간 25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ACL)’ 전북 현대와 라이언시티의 F조 조별예선 3차전 경기가 펼쳐졌다. 2경기 1승 1패로 승점 동률을 기록중인 양 팀의 경기에서 홈 팀 전북은 아마노의 선제골과 상대 자책골, 문선민의 쐐기골을 묶어 라이언시티를 2:0으로 꺾었다. 조별예선 2차전 방콕전 패배의 충격을 벗어나게 해 준 승리였다. 전북은 아시안게임 차출에서 복귀한 김정훈 골키퍼와 3선 박진섭, 최전방 박재용을 선발 명단에 올렸다. 3선의 이수빈과 우측면 이동준도 ACL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격했다. 전반 전북은 발 빠른 안현범과 이동준을 활용한 우측 측면에서의 공격을 전개했다. 선제골의 기점도 오른쪽이었다. 전반 4분 드리블하던 안현범이 중앙의 아마노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아마노가 패스의 결을 따라 날린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망을 흔들면서 팀의 첫 번째 골이 만들어졌다. 지난 조별예선 1차전에서 도움을 기록했던 아마노는 ACL 2호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전북은 1:0 리드를 잡았다. 전북은 득점 이후에도 수차례 프리킥 기회를 만들어내는 등 라이언시
울산이 레오나르도의 공격포인트 ‘폭식’과 조현우의 눈부신 선방을 앞세워 가와사키를 격파했다. 한국시간 27일 오후 6시 말레이시아 Tan Sri Dato Hj Hassan Yunos Stadium에서 펼쳐진 ‘2022 AFC 챔피언스리그(ACL)’ I조 조별예선 매치데이 5 경기에서 울산 현대는 레오나르도-엄원상-바코의 연속골을 앞세워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3:2로 제압했다. 울산의 시작은 불안했다. 전반 1분 가와사키 마르시뉴에게 좌측면 돌파와 슈팅을 허용했으나 조현우 골키퍼가 선방해냈다. 전반 6분에는 김영권이 결정적 패스미스로 가와사키에게 기회를 허용했지만, 다미앙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위기를 벗어난 울산은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13분 바코의 돌파 과정에서의 문전 혼전 상황에서 가와사키 정성룡 골키퍼의 선방 세컨드 볼을 레오나르도가 놓치지 않고 선제골로 만들어냈다. 울산은 1:0으로 앞서 나갔고, 지난 매치데이 1 가와사키 전에서도 선제골을 기록했던 레오나르도는 또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가와사키 저격수로 떠올랐다. 레오나르도는 골의 시발점이 된 포스트 플레이와 중요한 경기에서의 한 방을 보여주면서 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