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성의 여장군들이 강철의 여제를 끌어내릴까. 1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WK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수원FC위민이 인천현대제철 레드엔젤스에 3:1로 승리했다. 디펜딩챔프인 인천현대제철은 10년넘게 한국 여자프로축구에 군림해온 여제였다. 올 시즌도 정규 시즌 11연패엔 이미 달성했다. 통합 11연패까지 한걸음 남아 있었다. 수원FC위민은 인천현대제철의 시대에 도전장을 냈다. 그 근거는 슈퍼스타 지소연의 영입이었다. 지소연은 화려한 영국 생활을 뒤로하고 '1강'을 깨기 위해 수원FC위민을 선택했다. 전반은 인천현대제철의 우세였다. 서로 결정적 찬스를 만들지 못하던 전반 막바지 경기는 불타올랐다. 38분, 서서히 주도권을 잡아가던 인천현대제철 장 창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종료 직전까지 인천현대제철은 날카롭게 수원FC위민을 몰아붙였다. 후반은 양상이 바뀌었다. 흐름을 가져온 것은 지소연이었다. 지소연은 71분, 간접프리킥을 건네받아 골대 상단 구석에 꽂아 넣었다. 환상적 동점골에 수원종합운동장이 함성으로 가득 찼다. 여세를 몰아 지소연은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79분, 중앙을 돌파하면서 날린 중거리 슈팅이 다시 한번 인
‘하나원큐 K리그2 2023’이 마지막 39R를 남겨놓고 있다. K리그1으로 다이렉트 승격하는 우승팀 경쟁은 부산(승점 69점)과 김천(승점 68점)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두 팀은 최종전 결과를 통해 승격과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티켓 1장을 나눠 갖는다. 나머지 1장의 티켓을 놓고 K리그2 3~5위 팀이 ‘K리그2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리그 3위 김포(승점 60점)는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상대를 기다리고 있다. 4위 경남(승점 54점), 5위 부천(승점 54점), 6위 전남(승점 53점), 7위 안양(승점 51점)중 2팀이 ‘K리그2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김포의 카운터 파트너로 결정된다. 'K리그2 준플레이오프' 최종 후보 확정과 직결되는 39R 경기들을 살펴본다. 부천 FC 1995 VS 전남 드래곤즈 ‘K리그2 준플레이오프’ 후보 2팀 중 1팀은 반드시 부천과 전남 중에서 나온다. 부천의 진출 가능성이 다소 높다. 부천은 무승부 이상만 기록하면 자력으로 5위 자리 확보가 가능하다. 전남도 희망이 없지 않다. 승리 시 준PO 진
위스키 같은 매치다. 매년 숙성을 거듭하면서 그 향기가 깊어진다. 12일 열렸던 울산 현대 호랑이와 포항 스틸러스의 157번째 라이벌 전, '동해안 더비' 이야기다. 정규리그를 우승하며 자신들의 시대를 선언한 울산과, 모든 악조건을 돌파하면서 FA컵을 들고 돌아온 두 챔피언의 격돌이었다. 한국 프로축구사에 존재하는 가장 유서 깊은 전쟁은 동해안 더비다. 관점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으나 1984년을 그 시작으로 본다. 그럼에도 한때 리그를 대표하는 빅 매치는 수도권에서 벌어지는 FC서울과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슈퍼매치'였다. 이제는 꽤 많이 알려졌지만 동해안 더비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크게 다뤄지지 않았다. 매체 주목도부터 관중 수까지, 동해안 더비는 그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무시무시한 기세로 리그를 집어삼킨 울산과, 경이로운 저력을 매번 보여주며 끝없이 선두를 위협한 포항의 선전은 동해안 더비로 단숨에 스포트라이트를 끌어왔다. 그 배경엔 더비의 중요성을 실감한 양 팀 프런트의 꾸준한 홍보 노력, 축구의 신이 손을 쓰기라도 한 듯한 극적인 순간들, 그리고 양 팀 팬들의 뜨거운 지지가 있었다.
수원FC위민이 화천KSPO를 꺾고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11일 오후 2시 화천생활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선 ‘현대제철 2023 WK리그’ 화천KSPO와 수원FC위민 플레이오프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수원FC위민은 화천KSPO를 2:1로 꺾으면서 결승으로 향하는 티켓을 거머쥐었다. 화천은 작년 수원FC위민과와의 경기로 아쉽게 4등에 그친 데 이어, 올해에도 수원FC위민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올해 한 번도 화천을 이기지 못했던 수원FC위민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나갔다. 9분 문미라의 공격적인 슈팅으로 시작해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고, 결국 18분, 문미라의 선제골이 들어갔다. 화천KSPO은 만회골을 위해 지속적으로 압박을 이어갔다. 그 와중에 화천KSPO 이수빈의 골이 있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됐다. 결국 전반전은 1:0으로 종료됐다. 화천KSPO은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52분 화천KSPO 나츠키가 슈팅을 연달아 퍼붓는 등 마지막까지 공세를 펼쳤다. 결국 경기 종료 2분 전 화천KSPO 이정은의 극적 동점골이 터졌다. 얼마 남지 않는 시간, 급해진 수원FC위민도 공세로 맞받아쳤다. 수원FC위민 메바
수원이 정신력을 앞세워 승점 3점을 획득했다. K리그1 강등 구도도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12일 오후 2시 수원 종합운동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수원 FC와 수원 삼성의 시즌 4번째 ‘수원 더비’이자 36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수원은 전반 카즈키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지만, 아코스티의 동점골, 안병준의 역전골, 김주찬의 재역전골이 터지면서 수원 FC에 3:2로 승리했다. 수원 FC와 수원 삼성 모두에게 승리가 절실한 경기였다. 전날 10위 강원이 승전보를 울리면서 강등권 3팀(수원 FC, 강원, 수원)의 강등 탈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었다. 강원에 승점 2점차로 쫓기게 된 수원 FC(승점 32점)는 승리 시 다이렉트 강등 후보 탈출이 가능했다, 12위 수원 삼성(승점 26점)은 남은 경기 자력 생존의 길을 밟기 위해서 승리가 필수였다. 라이벌전을 반영하듯 양 팀의 전반은 드라마틱했다. 먼저 웃은 쪽은 수원 FC였다. 전반 15분 수원 카즈키가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전반 초반부터 수적 우위를 점했다. 수적 우위는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 빛을 발했다. 전반 30분 코너
대구와 광주가 시즌 4번째 '달빛더비'에서 무승부를 거두고 입맛을 다셨다. 11일 오후 4시 30분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선 ‘하나원큐 K리그1 2023’ 대구FC와 광주FC의 36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양 팀은 광주 베카의 환상 선제골과 대구 김강산의 헤딩 골을 나눠 가지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즌 전적은 1승 2무 1패 동률을 이뤘다. 파이널 라운드 첫 승점을 쌓은 대구는 12승 14무 10패(승점 50)로 6위를 유지했다. 4위 전북과의 승점을 3점으로 좁히며 ACL 티켓에 대한 희망을 실낱같이 이어갔다. 함께 승점 1점에 그친 광주는 16승 10무 10패(승점 58점)로 3위를 유지했다. 2위 포항과의 격차는 승점 2점으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초반부터 광주가 유기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며 대구의 골문을 위협했다. 4분 페널티에어리어 지역에서 허율 패스를 받은 베카가 감아 찬 슈팅이 오승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내내 경기를 주도한 광주가 선취점을 만들었다. 아름다운 궤적을 이룬 베카의 슈팅이 대구 골문을 열었다. 18분 대구 중원을 허문 정호연의 패스가 페널티 박스 부근으로 나아갔고, 이강현과 2대
돌풍의 중심 광주FC가 난적 대구FC와 격돌한다. 광주는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이정효 감독이 까다로운 팀으로 꼽았던 팀이다. 11일(토)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FC와 광주FC는 2'023 하나원큐 K리그1' 3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앞서 양 팀은 1승 1무 1패로 팽팽한 시즌을 보내왔다. 3번의 맞대결에서 양 팀은 경기 내적은 물론 결과까지 흥미로운 경기를 선사했다. 대구는 12승 13무 10패로(승점 49점) 파이널 A 마지막인 6위에 위치한다. 4위 전북과는 4점, 5위 인천과는 3점으로 벌어졌다. 정규 라운드 후반기 저력을 발휘하면서 파이널 A로 올라선 대구는 최근 그리 좋지 않은 흐름이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2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1일 대구는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인 전북 상대로 선제 실점을 내준 뒤 4분 만에 동점 골을 만드는 등 경기 전반적인 주도권을 가져왔지만, 90분 구스타보에게 PK 실점을 내주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이어 펼쳐진 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도 2:0 패배를 기록해 조기 우승을 선사해 줬다. 분위기를 반전키 위해 이근호와 고재현의 몫이 커졌다. 이근호는 자신의 별명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