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팀들은 지난 겨울 오프시즌 동안 다음 시즌을 준비하면서 수많은 선수들을 유출하고 또 그 자리를 보강하느라 머리를 싸맸다. 개막 후 어느새 9라운드를 통과한 지금은, 슬슬 지난겨울을 얼마나 알차게 보냈는지에 대한 성적표가 산출되기 시작한 시점이다. 개막 후 예상대로의 성적을 기록하며 ‘역시는 역시’인 팀들이 있고, 예상 밖의 성적을 기록하며 팬들을 ‘헉’하게 만든 팀들도 있다. 후반에 반전이 있을 수 있으니 당장 실망과 아쉬움이 느껴지는 영입은 배제하고,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 스토브리그 최고의 보강을 논해보고자 한다. 1명씩만 뽑고 싶었지만, 기자의 욕심에 꾸역꾸역 추가된 선수들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린다. 순서는 9라운드가 마무리된 현시점의 리그 순위다. 아마노 준&레오나르도 : 울산 현대(9R 현재 리그 1위, 7승 2무) 울산은 독일로 떠난 이동경의 자리에 일본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서 뛰던 아마노 준을 영입했다. 왼발을 쓰는 비슷한 체형의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30대를 넘어선 나이에 터프한 K리그1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아마노는 의문을 확신으
울산 현대와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15일 오후 6시(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I조 1차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사실상 I조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그에서 1위를 다투는 두 팀의 격돌이다. 중국의 강호 광저우FC가 한 조에 있지만 아무래도 과거의 명성에 미치지 못한다. 심지어 코로나 이슈로 유스 선수들이 파견됐다.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는 아무리 홈 이점이 있다고 해도 조 최약체다. 분위기는 울산에 기운다. 지난달 15일 ACL 플레이오프에서 포트FC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조별리그에 합류한 울산은 자타가 공인하는 아시아 무대의 최강팀이다. 무패 우승만 2차례, 한 번은 불과 2020년이다. 리그에서의 기세도 좋다. 7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며 압도적 1위에 올라있다. 가와사키와의 최근 전적도 3승 2무로 우위를 점했다. 지난해에도 홈에서 16강 단판전서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가와사키는 J1리그를 호령하는 신흥 강호다. 지난해를 포함해 최근 5년간 리그 우승을 4회나 차지했다. 다만 가와사키의 최근 경기력엔 조금 물음표가 붙는다. 최근 수년간 J1리그를 호령한 신흥 강호임에도 유독 ACL에
축구를 보러 가는 일은 복합적인 행위다. 스포츠 관람이자 관광이고 식도락 여행이다. 특히 한국인에게 먹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경기 전후로 먹을 곳을 못 찾으면 서운하다. 그래서 <풋볼먼데이>가 준비했다. 직관을 즐기는 리그 팬들을 위해 발로 뛰어 찾는 맛집 탐방기, ‘직관의 맛’ 이다. -편집자 주 FC서울의 홈구장 서울월드컵 경기장은 접근성이 좋기로 유명한 곳 중 하나다. 지하철역이 사실상 연결돼 있어 다른 곳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홍대입구역까지 나가면 먹을 곳이 이미 즐비하다. 그러나 지금 승리의 흥분을 이동으로 식히기 싫다면 근처에서 맛집을 찾아야 한다. 마침 마을버스로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적당한 곳이 있다. 뒤풀이로 음주를 좋아하는 축구팬이라면 귀가 솔깃할 만한 정보를 풀겠다. 홍대 정문과 월드컵경기장을 잇는 8번 마을버스의 노선엔 ‘성미산 약수터’ 정류장이 있다. 정류장에 내려 6차선 도로 건너편을 보면 빌딩 사이 홀로 골조를 유지하고 있는 2층 집 음식점이 있다. 바로 '덕이 설렁탕'이다. 상호는 '덕이네'지만 단골들 대부분은 그냥 '덕이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12세 이하(U12) 유소년팀 신입 선수 공개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제주도내 우수 선수 발굴 및 미래의 프랜차이즈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팀의 '레전드' 구자철도 발 벗고 나섰다. 이날 제주 유나이티드의 발표에 따르면, 제주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외도2구장(제주시 통물길 55)에서 2022년도 '제주유나이티드 U12 필드/GK 공개 테스트'를 실시한다. 참가 대상은 올해 기준 제주도내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3학년(2013년 출생자)~5학년(2011년 출생자) 학생이다. 제주시에서 진행하는 훈련에서 참여 가능하고(학부모 픽업) U12 입단을 통해 제주유나이티드 프로 선수의 꿈을 키우고 싶으면 누구나 가능하다. 평가항목은 기량 평가(볼 컨트롤, 1대1, 20M 스프린트 평가)과 연습경기(기술, 위치선정, 체력 항목 평가)다. 골키퍼 지망자는 캐칭, 세이빙, 킥, 볼 컨트롤 등 다양한 항목을 평가받는다. 또한 참가자는 축구화, 훈련복, 정강이 보호대, 스타킹 등 기타 테스트를 준비할 수 있는 개인 훈련 용품을 지참하면 된다. 다만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당일 자가진단
대구 FC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를 치르기 위해 1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태국 부리람으로 출국했다. 2022 ACL은 코로나 19로 인해 지난해와 동일하게 중립지역에서 조별예선이 진행된다. 대구는 태국 부리람에서 F조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F조에서 대구는 산둥 타이산(중국), 라이언시티 세일러즈(싱가폴), 우라와 레즈(일본)와 총 6경기를 치른다.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고, 다음달 2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예정이다. 경기 일정이 타이트하고 귀국 후 리그가 속개되는 관계로 선수들의 체력 및 부상 관리가 필수다. 대구의 첫 상대는 산둥 타이산이다. 한국시각 15일 오후 8시에 맞붙는다. 주장 김진혁은 출국 전 소감에서 "3번째 참가하는 ACL 대회인 만큼 올해는 좀 더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고 싶다"라면서 "작년에 경고 누적으로 16강 경기에 함께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잘 준비해서 조별예선, 16강을 넘어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만들어보고 싶다. 한국에 있는 팬분들을 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 대구FC 2022 ACL 조별예선 일정 (한국 시간 기준) -
강원 FC가 후반에 터진 양현준의 동점골로 포항 스틸러스와 어렵게 비겼다. 10일 오후 2시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9라운드 강원 FC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양 팀은 1골씩을 주고받으면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원은 지난 서울전서 최용수 감독의 친정팀 상대 첫 승을 눈앞에서 날렸다. 2승 3무 3패로 리그 7위를 달리고 있지만, 디노가 이탈했음에도 공격력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운 결과다. 다만 수원 FC전 이후로 매 경기 2실점씩을 허용하고 있는 수비가 상위 스플릿 합류의 걸림돌이었다. 지난 3경기 5골 중 4골에 관여한 양현준과 2경기 3골을 기록하며 '몰아치기' 중인 김대원의 컨디션이 승패를 좌우할 변곡점이었다. 포항은 지난 라운드 홈에서 ‘집돌이’ 수원 FC의 공격력을 잠재우면서, ‘수엪킬러’의 면모를 이어갔었다. 지난 시즌부터 수원 FC전 4연승이 중이다. 팬들에게는 홈 경기 첫 승과, 6경기만의 멀티골 승리를 선물했다.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시즌 4호골을 기록하며 기회를 잘 살리고 있는 허용준과 카운터 어택에 강한 공
우리가 알던 슈퍼매치가 돌아왔다. 1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9라운드 FC서울과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슈퍼매치'는 시즌 최다관중(14,625명)이 들어차며 그 명성이 건재함을 알렸다. 경기는 서울의 2:0 승리로 끝났지만 라이벌전 다운 경기였다는 평을 받았다. 두 팀의 순위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10위(서울)와 11위(수원)의 경기였지만 마치 우승 결정전을 펼치는 듯한 치열함, 그리고 열띤 응원이 돌아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시대 이전을 떠올리게 했다.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모든 힘을 쏟아낸양 팀 선수들은 경기장에 쓰러졌다. 육성응원이 '공식적'으로는 금지됐지만 모처럼 경기장에 응원가가 울려퍼졌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공방을 주고받았다. 경기 시작과 거의 동시에 서울 한승규의 슈팅이 수원 박지민 골키퍼의 손에 걸렸고, 전반 8분 수원 이한도의 헤딩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승부의 축은 후반 서울로 기울었다. 후반 34분 팔로셰비치가 왼발 슈팅으로 기어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뒤이어 종료 직전 조영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서로의 '저력'을 과시한 끝에 비겼다. 10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9라운드 인천과 제주의 경기에서 두 팀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주도권은 제주가 먼저 가져갔다. 전반 2분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가 헤더로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오른쪽에서 올린 안태현의 크로스를 머리로 돌려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추격골을 노리던 인천은 전반 27분 무고사가 헤더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김보섭의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높이 뜨자 무고사가 뛰어올라 그대로 받아넣었따. 무고사는 7호골로 득점 공동 선두로 나섰다. 기세가 오른 인천은 전반 41분 이명주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아길라르의 긴 패스를 받은 김도혁이 측면을 과감하게 돌파한뒤 컷백을 내줬고, 이를 이명주가 달려들며 밀어넣었다. 이명주로서는 K리그 복귀골로, 지난 2019년 FC서울 소속으로 수원과의 슈퍼매치에 나서 득점한 뒤 918일 만이다. 경기가 출렁인 것은 후반 17분이었다. 인천의 베테랑 수비수 강민수가 거친 태클로 퇴장당하면서 인천은 2경기 연속 10명이 싸우게 됐다. 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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