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울산 현대 호랑이와 비기며 시즌 마지막 동해안 더비에서 라이벌의 우승을 막아냈다. 포항은 11일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서 이호재의 동점골로 바코가 선제골을 터뜨린 울산과 1:1로 비겼다. 전북 현대 모터즈를 잡아낸 울산은 이날 승리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동해안 더비'의 라이벌 포항은 홈에서 울산의 우승을 허용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홈팀 포항은 강현무, 김용환, 하창래, 박찬용, 완델손, 박승욱, 신진호, 정재희, 고영준, 김승대, 허용준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원정팀 울산은 조현우, 이명재,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이규성, 박용우, 이청용, 바코, 최기윤, 마틴 아담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반 양팀은 더비전 다운 매서운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분위기를 달궜다. 전반 15분 울산 바코의 슈팅은 강현무의 손끝에 걸렸다. 전반 22분엔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긴 했지만 날카로운 허용준의 침투가 있었다. 조현우가 발로 걷어냈다. 점점 포항이 공격의 기세를 올리던 찰나 울산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40분 엄원상이 오른쪽을 돌파하고 낮게 올린 크로스를 바코가 논스톱으로 밀어넣으면서
하위 스플릿에서 격돌한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의 승자는 없었다. 9일 오후 2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파이널 B 경기가 펼쳐졌다. 올 시즌 마지막이자 4번째 ‘슈퍼매치’로 치러진 경기에서 양 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수원(승점 37점)은 34R 성남전 승리로 기분 좋게 파이널 B 스타트를 끊었다. 순위는 강등 플레이오프권인 10위지만, 9위 대구(승점 38점)와의 승점차는 단 1점이었다. 서울과의 지난 3차례 맞대결은 1승 2패로 열세였다. 그러나 가장 근래인 29R 경기에서는 3:1로 완승한 바 있었다. 서울전에서 2골을 기록했고, 3경기 연속골에 도전중인 오현규가 수원의 키 플레이어였다. 서울(승점 41점)은 5일 펼쳐진 FA컵 준결승에서 대구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대구와의 지난 3연전은 1승 2패로 마무리했지만, 결국 실리는 챙겼고, 2연패도 탈출했다. 리그 순위는 8위지만, 슈퍼매치에서 패할 시 수원과의 승점차는 1점으로 좁혀지는 상황이었다. 수원은 양형모가 부상으로 빠진 골키퍼 자리에
창이 이겼지만, 방패도 놀라웠다. '창' 울산 현대 호랑이와 '방패' 전북 현대 모터스의 8일 '현대가 더비'에서 패했지만 전북의 수비진은 놀라운 활약을 보였다. '닥공(닥치고 공격)' 등 주로 화려한 공격력으로 널리 알려진 전북이지만, 화력의 뒤엔 항상 든든한 수비진이 있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 김상식 감독 부임 이후엔 더욱 탄탄해졌다. 지난 시즌 실점은 37점에 불과하다. 리그 MVP도 전북의 중앙 수비수 홍정호였다. 이날 경기도 전북의 후방은 빛났다. 국가대표 윙백 김진수와 수비의 핵심 홍정호의 공백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특히 센터백으로 완전히 자리잡은 박진섭은 울산 공격수 레오나르도를 꽁꽁 묶어내면서 자신의 '진화'가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모처럼 선발 출전한 전북의 프랜차이즈 스타 '최투지' 최철순은 여전히 몸을 사리지 않는 육탄방어로 골문 앞을 지켜냈다. 김문환과 윤영선도 울산의 공격진이 '지칠 때까지' 틀어막았다. 비록 경기 막판 PK허용 등으로 무너져 빛이 바랬지만, 이날 전북이 보여준 수비력은 리그 팬들에겐 놀라움을, 전북팬
울산 현대 호랑이의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 발견된 것 같다. 8일 극장 결승골의 주인공 마틴 아담이다. 최근 수 년간 간발의 차로 우승을 놓친 울산은 여름 이적 시장서 고민했다. 엄원상과 아마노 준의 맹활약으로 이동준·이동경의 공백은 메꿨지만, 여전히 골 결정력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있어서다. 레오나르도의 부담을 덜어줄 정통 '타깃맨'을 찾던 울산의 레이더에 다소 생소한 헝가리 리그의 1994년생 공격수가 눈에 들어왔다. 2021-2022 시즌 헝가리의 퍽시 FC에서 34경기에서 31골 4도움을 기록한 마틴 아담이다. 울산은 마틴 아담이 좋은 체격조건과 순도 높은 결정력으로 울산의 최전방을 맡아줄 것을 기대했다. 헝가리 언론 보도 등에 의하면 마틴 아담 영입을 위해 상당한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추정되며, 계약 기간도 4년으로 알려졌다. 울산이 거는 기대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는 풍문이다. 적응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지난 8월 2일,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뒤 8월 13일 페널티킥(PK)으로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도움도 기록하면서 연착륙 가능성을 높였다. 이후 마틴 아담은 8월 21일 멀티골을 비롯해 공격 포
울산 현대 호랑이가 '현대가 더비'에서 라이벌 전북 현대 모터스를 꺾으며 리그 우승 8부능선을 넘었다. 울산은 8일 오후 4시 30분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에서 추가시간 터진 마틴 아담의 2골에 힘입어 전북 현대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리그 3경기 남은 시점, 바로우가 연속골을 이어간 전북을 승점 8점차로 앞서게 됐다. 남은 경기서 승점을 1점만 추가해도 우승이 확정된다. 홈팀 울산은 조현우, 김태환, 정승현, 김영권, 설영우, 박용우, 최기윤, 이규성, 이청용, 바코, 레오나르도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원정팀 전북은 송범근, 최철순, 윤영선, 박진섭, 김문환, 강상윤, 맹성웅, 백승호, 한교원, 송민규, 조규성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날 경기는 그 중요도를 증명하듯 일찌감치 '구름관중'을 예고하며 시작전부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울산 팬들은 1,2층을 매진시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고, 전북 팬들은 버스 40대를 동원해 원정석을 가득 메웠다. 경기전 이미 '예열'된 그라운드는 초반부터 신경전이 치열했다. 선수들은 공 경합마다 충돌하
하나원큐 K리그1 2022가 시즌 막바지 가장 화려한 주말을 예고했다. 8일엔 울산 현대 호랑이와 전북 현대 모터스가 사실상 이번 시즌 우승을 결정짓는 일전을 치른다. 9일엔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FC서울의 강등권을 피하기 위한 결투가 예고돼 있다. 문수로 쏠리는 눈…‘역대급’ 현대가 더비 울산과 전북은 지난 3시즌 연속 우승 경쟁을 펼쳤다. 모두 전북의 승리였다. '작심'한 울산은 이번 시즌 내내 선두를 달려왔다. 그런데 막판에 또 전북이 쫓아왔다. 1위 울산은 승점 69점으로 전북(64점)에 5점 앞서있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의 마지막 맞대결이다. 울산이 승리하면 사실상 우승이다. 패할 경우 2점 차로 따라잡히면서 왕좌의 행방은 또다시 안갯속으로 빠진다. 이 경기의 중요성은 팬들의 관심으로 입증됐다. 일찌감치 문수월드컵경기장 1,2층이 매진되면서 구단은 3층 개방을 결정했다. 기세는 전북이 좋다. 전북은 주중 FA컵에서 울산을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꺾었다. 조규성이 다시 골맛을 보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고, 바로우는 절정의 폼을 보여주는 중이다. 전북의 우려를 꼽자면, 김진수의 출전 여부와 문선민의
전북이 울산을 꺾고 2년만에 FA컵 결승에 올라섰다. 5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22 하나원큐 FA컵’ 준결승 울산 현대와 전북현대의 경기가 펼쳐졌다. 올 시즌 4번째 ‘현대가 더비’로 펼쳐진 경기에서 전북은 연장 접전 끝에 울산을 2:1로 꺾고 결승행 열차에 탑승했다. 나란히 리그와 FA컵 우승의 ‘더블’을 노리는 양 팀은 2020년 결승전 이후 2년만에 FA컵에서 조우했다. 당시 전북은 울산을 꺾고 우승하면서 ‘더블’에 성공했었다. 2017년 이후 5년만에 FA컵 우승을 노리는 울산은 준결승 단골고객이었다. 우승 이후 지난 4시즌(2018~2021) 동안 3번(결승 1회, 준결승 2회)이나 우승권에 근접했다. 범위를 10시즌(2012~2021)으로 늘려보면 준결승 이상 진출만 7회에 달한다. 그러나 통산 우승이 단 1회에 그쳤기에 우승 전력이 아닌 승리가 필요했다. 울산은 16강과 8강에서 2부 경남과 부천을 상대로 '로테이션'을 돌리고도 준결승에 안착했었다. 전북은 지난 시즌까지 5연속(2017~2021) 리그 우승을 달성했지만,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팀들의 전투는 치열했다. 이미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지면서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ACL)행 티켓이 시즌 마지막 희망이 된 대구FC와 FC서울의 FA컵 4강전은 서울의 승리로 끝났다. 5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4강전(6라운드)에서 FC서울이 연장 종료 직전 터진 나상호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대구FC에 승리했다. 홈팀 대구는 오승훈이 골문을 지킨 가운데 김우석, 홍정운, 정태욱, 홍철, 이진용, 황재원, 장성원, 오후성, 제카, 안용우로 경기를 시작했다. 원정팀 서울은 양한빈이 장갑을 끼고, 김주성, 오스마르, 이상민, 김진야, 김신진, 팔로세비치, 윤종규, 정한민, 강성진, 조영욱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은 지공을 통해 대구의 골문을 조여갔고, 대구는 빠른 역습과 속공, 세트피스로 대응했다. 대구는 후반 초반까지 오세훈을 앞세워 서울의 공세를 막아냈다. 전반 44분 조영욱의 다이빙 헤더가 오승훈에게 막힌 것을 비롯해 후반 3분 윤종규의 중거리 슈팅, 후반 4분 조영욱의 헤더 등이 모두 오승훈의 손끝에 걸렸다. 후반 8분 대구는 세징야와 고재현을 동시에 투입하며
우승 상금 3억원과 내년 ACL 출전 티켓 1장이 걸려있는 ‘2022 하나원큐 FA컵’ 준결승 2경기가 5일 오후 7시에 동시에 진행된다. 울산에서는 리그와 FA컵 우승의 ‘더블’에 도전하고 있는 울산과 전북이 강(强) 대 강(强) 매치를 펼친다. 올 시즌 4번째 맞붙는 현대가 매치고, 리그 우승의 향방도 가늠해 볼 수 있는 경기다. 리그 1위와 2위의 지난 3차례 맞대결은 호각세였다. 상호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양 팀의 컨디션도 절정이다. 울산은 정승현의 제대 후 합류로 후방이 단단해지면서 지난 3경기 2승 1무의 성적에 클린 시트를 기록했다. 방패의 성능이 강화된 셈이다. 전북의 분위기도 못지 않다. 조규성의 합류와 홍정호의 부상에서의 복귀로 창과 방패가 모두 업그레이드 됐고, 최근 4경기 12득점(경기당 평균 3점)의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4연승을 달렸다. 울산의 키 플레이어는 ‘속도’ 엄원상과 ‘강함 속 부드러움’ 마틴 아담이다. 지난 27라운드 전북전 이 후 득점이 잠잠한 엄원상은 전북전 2골의 좋은 기억을 살려 주춤했던 개인 득점력의 회복을 노린다.
수원이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성남을 꺾고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3일 오후 2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 라운드가 펼쳐졌다. 성남 FC와 수원 삼성의 34R 경기에서 원정팀 수원은 오현규의 선제골과 상대의 자책골을 더해 2:0으로 승리했다. 12위 성남은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부터 올 인이 필요했다. 마침 상대는 강등 탈출 타켓인 11위 수원이었다. 지난 3번의 맞대결에서는 ‘단두대 매치’의 오명을 함께 뒤집어 썼지만, 결과는 1무 2패로 성남의 열세였다. 물러설 곳이 없는 만큼 승리를 위해서 최근 4경기 1골의 빈공을 극복할 반전 카드가 필요했다. 11위까지 내몰린 수원에게 성남은 반드시 잡고 가야 하는 상대였다. 서울과 수원 FC는 슈퍼매치와 수원 더비, 김천과 상무는 잔류 라이벌전이 된 상황에서 성남전 승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성남전에 강했던 전진우(3골)와 오현규(2골)의 선발출전이 예상됐다. 성남은 골키퍼에 김영광, 수비에 조성욱, 곽광선, 연제운을 내세웠다. 좌우 윙백은 박수일과 장효준이 나섰고, 중원은 권순형과 이재원, 안진범을 배치했다. 최전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