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둘째 주 전역 예정인 김천 상무 소속 선수들의 원소속팀 복귀가 가시화되면서 각 팀들의 실질적인 전력 강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천 전역 3기 멤버는 조규성을 필두로 김천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던 정예들이기에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는 팀들에게 천군만마가 될 수도 있다. 우승을 노리는 팀들에게도 강등을 피하는 게 목표인 팀들에게도 이들은 중요한 자원이다. 9월 10일 펼쳐지는 31R부터 활용이 가능한 예비역들과 소속팀들을 살펴본다. ● 전북 현대 전역자 : 조규성(FW) 말이 필요 없다. 단 1명이지만 전북의 아쉬운 부분을 단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최종병기다. 2위 전북은 1위 울산을 추격중이지만, 스플릿 분리전까지 리그에서 맞대결이 없기에 승점 9점 차이를 좁히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전북 입장에서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의 승점을 적립하려면 지지않는 경기가 아닌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승리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결국 골. 다양한 공격수들의 득점이 불을 뿜고 있는 울산과는 달리 전북은 구스타보만이 7골을 기록하며 고군 분투중이다. 김천에서 13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3위를 기록중인 조규성의 합류는 그런 의미에서 전북에게 중요하다. 단,
전북이 ACL 본선에서 ‘120분 축구’의 강자로 떠올랐다. 22일 오후 4시 일본 Saitama Stadium 2002에서 펼쳐진 ‘2022 AFC 챔피언리스리그(ACL)’ 8강 비셀 고베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전북은 연장 후반까지 가는 접전 끝에 고베를 3:1로 꺾고 4강행 열차에 탑승했다. 전북은 16강에서 120분의 혈투 끝에 대구를 2:1로 꺾고 힙겹게 8강에 합류했다. ACL에서 는 조별 예선 포함 7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오고 있었지만, 최근 K리그에서의 아쉬운 득점력은 다소 우려스러운 부분이었다. J리그 최고 '큰손'으로 알려진 빗셀 고베는 J리그 16위 팀이지만, ACL 16강에서 J리그 1위 팀인 요코하마를 3:2로 잡아내면서 저력을 증명했다. 고베는 체력을 안배차 16강전에서 뛰지 않은 선수들 위주로 선발을 구성했다. 인천에서 활약했던 무고사와 강원에서 뛴 바 있는 코바야시가 선발출전을 했고, 요코하마전에서 활약했던 이이노는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북은 이범수 골키퍼가 16강전에 이어 골문을 지켰고, 송민규의 제로톱에 바로우와 한교원이 좌우 날개를 이루는 공격 라인업을
세 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인 울산이 최전방 퍼즐 누수여부마저 빈틈없이 살폈다. 21일 오후 7시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순연경기 김천 상무와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 울산은 외국인 공격수 마틴 아담의 연속골에 힘입어 김천을 2:1로 꺾고 1위의 벽을 더욱 공고히했다. 김천은 11위까지 순위가 떨어지면서 승격 1년만에 다시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린 상태였다. 9월 전역 예정인 선수들이 로스터에서 한 명씩 빠지면서 위기가 서서히 수면 위로 올라왔고, 조규성이 선발명단에서 빠진 최근 4경기에서 단 1득점에 그치면서 약화된 공격력을 노출했다. 김경민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지만, 김지현과 권창훈 등 다른 공격수들의 득점력 회복이 필요해보였다. 리그 1위 울산은 지난 대구전에서 4골을 폭발시키는 파괴력을 보여주면서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전북과는 승점 6점차지만, 1경기를 덜 치른 상태였기에 김천전 승리 시 차이를 더 벌릴 수 있었다. 11골의 엄원상과 10골의 레오나르도는 서로 득점왕 페이스 메이커를 해주고 있었고, 아마노 역시 두자릿 수 득점에 2골만을 남겨놓고 있었다. 6골의
포항이 연패를 피하고 ‘오대영’ 트라우마 극복이라는 소기의 성과도 거뒀다. 20일 오후 6시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순연경기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 펼쳐졌다. 포항은 허용준의 동점골에 힘입어 송시우가 선제골을 터뜨린 인천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지난 제주전에서 충격의 0:5 패배를 당했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팀 수모를 당했고 연승도 2경기에서 멈췄다. 승점 43점으로 3위를 유지했지만, 제주와 인천이 승점 3점차로 바짝 추격해오면서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반면 인천은 상승세였다. 최근 3경기에서 무패에 2연승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던 에르난데스는 3골 3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포항과의 상대 전적이 2전 2패의 열세였고, 득점이 없었던 부분은 변수였다. 포항은 부상으로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승욱의 왼쪽 풀백자리에 완델손을 깜짝 기용했다. 3선에서는 이승모가 신진호와 오랜만에 호흡을 맞췄고, 2선 왼쪽 측면에서는 이광혁이 무려 12경기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
팽팽했던 120분간의 혈투가 찰나의 변수에 기울어졌다. 18일 오후 5시 일본 우라와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서는 K리그 팀들 간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대구 FC와 전북 현대가 맞붙은 경기에서 전북은 연장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진규의 결승골로 대구를 2: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대구는 조별리그 F조에서 우라와를 승자승 우세로 제치면서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했었다. 그러나 16강을 이끌었던 가마 감독이 리그에서의 성적 부진으로 최근 사임하면서 수장 공백 상태로 본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예선에서 6골을 기록한 제카와 3골을 기록했던 이근호에 더해 예선을 뛰지 못했던 에이스 세징야의 합류가 대구의 8강을 견인할 수 있는 요소가 될지 주목됐다. 전북은 조별예선 H조에서 3승 3무를 기록하며 요코하마에 이은 조 2위로 본선에 합류했었다. 표면적으로 무패를 기록했지만, 6경기 7득점의 무딘 득점력을 보여주면서 본선 진출팀들 중에서 가장 저조한 공격력을 보였다. 일류첸코의 이적과 쿠니모토의 방출, 홍정호의 부상 등 포지션별 이슈로 선수층이 얇아진 부분도 변수였다. 양 팀은 올 시
대구 FC의 가마 감독이 14일 자진 사퇴했다.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마치고 2022 시즌부터 대구 FC를 맡아온 가마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9위까지 떨어진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이 이유다. 대구 FC 구단은 숙고 끝에 가마 감독의 사임 의사를 존중했고, 후임 감독을 선임하기 전까지 당분간 최원권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상·하위 스플릿 구성 팀의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15일 오후 6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강원 FC와 수원 FC의 경기는 우천 속에서 5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수원 FC의 3:2 승리로 끝났다. 춘천에서 4번째 홈경기를 치르는 강원의 분위기는 좋았다. 직전 경기인 대구전에서 갈레고의 원더골로 대구에 신승했었고, 덕분에 춘천 홈에서만큼은 3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승리한다면 수원 FC를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강원은 센터백의 중심을 김영빈이 잡았고, 최전방의 중심에는 발샤가 섰다. 수원 FC는 강원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룬 상태였고, 불안한 6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지난 라운드 전북전에서 패하며 무패행진이 3경기에서 마감됐지만, 원정경기에서는 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중이었다. 강원과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패였고, 강원의 또 다른 홈인 강릉에서 승리를 기록했었다. 경기 결과에 따라 맞대결 우위는 물론이거니와 상/하위 스플릿의 위치도 갈릴 수 있었다. 곽윤호-김건웅-신세계의 쓰리백으로 나선 수원 FC는 장혁진과 박주호가 중원을, 박민규와 이용
공격이 풀리니 수원이 살아났다. 14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수원 삼성과 성남 FC의 경기에서 수원은 올 시즌 팀 최다인 4골을 터뜨리는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면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26라운드 대구전에서 11경기만에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던 수원은 27라운드 수원 FC에게 패하며 다시 위기에 빠졌었다. 11위는 강등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순위로 자칫하면 자동강등을 걱정해야 되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홈에서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부분은 위안이었다. 성남은 지난 김천전에서 패하면서 연승행진이 짧고 굵게 2경기에서 마감됐다. 강등권 탈출의 모멘텀이 될 수 있는 11위 수원과의 맞대결은 특별히 중요했다. 그러나 올 시즌 맞대결은 1무 1패로 열세였다. 수원은 오현규와 전진우, 류승우로 공격 라인업을 구성했다. 중원은 이종성과 정승원, 정호진이 나섰고, 불투이스의 센터백 파트너는 고명석이 낙점됐다. 성남은 지난 김천전과 동일한 멤버로 라인업을 구성했고 골키퍼 자리만 최필수로 변화를 주었다. 성남은 전반 9분 밀로스의 침투패스로 득점을 노렸다.
인천이 무고사에서 에르난데스로의 연착륙에 성공하면서 갈길 바쁜 전북을 제압했다. 13일 오후 7시 30분 인천 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홈팀 인천은 에르난데스와 송시우의 골에 힘입어 전북을 3:1로 완파했다. 주중에 24라운드 순연 경기를 소화한 인천은 제주에 득실차에서 앞서며 4위로 올라선 상태였다. 무고사의 빈자리 대체를 위해 영입한 에르난데스는 지난 대구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팀 적응을 완벽하게 끝마쳤고, 이명주와 김도혁도 득점포를 터뜨리기 시작했다. 전북은 수원 FC전에서 승리하면서 선두 울산을 3점차로 추격함과 동시에 원정경기 승수 쌓기를 다시 시작했다. 홍정호와 백승호 등 주축선수들의 부상 이슈가 있었지만 순항중이었고, 트레블을 위한 스텝을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었다. 올 시즌 인천과의 상대 전적은 1승 1무로 우세했다. 인천은 델브리지와 함께 나설 센터백을 김광석과 강민수 두 베테랑으로 구성했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는 강윤구가 3경기만에 다시 선발로 출전했고, 최전방은 에르난데스와 김보섭, 송시우를 내세웠다. 전북은 김진수-윤영선-박진섭-
리그 선두 울산 현대 호랑이가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13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울산 현대 호랑이와 대구FC의 경기에서 홈팀 울산이 주전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조현우가 골문을 막고, 김태환, 임종은, 김영권, 설영우, 원두재, 엄원상, 아마노 준, 이청용, 최기윤, 마틴 아담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대구는 오승훈, 김진혁, 조진우, 정태욱, 장성원, 페냐, 김희승, 이태희, 세징야, 제카, 고재현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은 킥오프 직후 아마노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경기 시작을 알렸다. 오승훈이 몸을 날려 간신히 막아냈다. 아마노는 전반 11분과 16분에도 날카로운 쇄도에 이은 슈팅으로 대구의 골문을 위협하며 자신의 컨디션이 최고조임을 알렸다. 전반 19분 대구도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조진우가 헤더로 살짝 돌려놨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4분, 오른쪽 측면에서 아마노가 개인기로 수비를 제치고 찔러준 패스를 엄원상이 박스 안쪽에서 받은 뒤 넘어졌다. 결과는 페널티킥(PK). 마틴 아담이 이를 차넣으면서 데뷔골을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