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리그 선두에 복귀했다. 1~2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6경기는 무승부 없이 모두 승부가 갈리며 희비가 엇갈렸다. '디펜딩 챔프' 울산 HD 호랑이는 전북 현대 모터즈와의 '현대가 더비'에서 승리하며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울산의 홈 문수경기장엔 시즌 최다인 2만9700명의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울산 미드필더 아타루의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이 터졌다. 경기는 1:0 울산의 승리. 울산은 승점 31 고지에 오르며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를 밀어냈다. 포항은 같은날 김천 상무에게 3:1로 패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김천은 2위로 한 계단 순위를 올렸다. 강원의 돌풍도 이어졌다. 강원FC는 2일 제주 원정에서 야고와 송준석의 골을 묶어 2:1로 승리, 7년만의 4연승을 달렸다. 승점 28로 3위 포항을 1점차로 바싹 추격 중이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6위에 머물렀다. 공격수 이승우가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는 수원FC도 홈에서 인천을 3:1로 잡아내면서 강원의 뒤를 이어(승점 27) 선두 그룹을 형성 중이다. 광주FC도 2일 베카의 결승골로 FC서울 원정서 승리하면서 7위로 뛰어올랐다. 서울은
강원이 대구의 안방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대구 천적을 자임했다. 26일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대구 FC와 강원 FC의 경기가 펼쳐졌다. 양 팀의 시즌 2번째 맞대결인 경기에서 원정팀 강원은 후반 추가시간 터진 황문기의 결승골에 힘입어 대구에 2:1로 승리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들 간의 경기였다. 홈팀 대구는 지난 2경기 광주와 서울을 꺾으면서 3연승을 노렸다. 강원도 3경기 연속 무패로 리그 5위를 달리며 선전 중이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인 지난 4라운드에서는 강원이 이상헌의 멀티골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대구는 변함없이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60(골)-60(도움)을 달성한 ‘세징야 데이’의 주인공 세징야를 최전방에 배치한 가운데 지난 서울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홍철이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은 약간의 변화를 줬다. 지난 울산전에서 미드필더 포지션을 소화했던 이기혁이 센터백으로 복귀한 가운데 11라운드에서 프로 데뷔골을 신고한 조진혁이 미드필드 왼쪽 측면에서 시즌 첫 선발로 출격했다. 전반 주도
K리그1, K리그2를 막론하고 성적이 부진한 팀들이 감독 교체에 칼을 빼들었다. 프로축구 K리그 2 수원 삼성 블루윙즈 염기훈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염 감독은 25일 서울 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한 뒤 구단에 사임 의사를 전했다. 수원은 이 경기 패배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염 감독은 선수단 버스를 가로막은 서포터즈 앞으로 가 "수원에 와서 많은 사랑과 질타를 받았지만, 저는 항상 감사하게 생각해왔다"면서 "우리 선수들에게 더 큰 응원을 지금처럼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염 감독의 사임은 올 시즌 5번째 감독 교체다. K리그2에선 지난 3월 성남FC 이기형 감독 사임 이후 2번째다. 앞서 K리그1에선 전북 현대 모터즈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지난 4월 6일 사임했고, 대구FC 최원권 감독도 4월 19일 지휘봉을 박창현 감독에게 넘겼다. 대전하나시티즌도 이민성 감독과 지난 21일 결별했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 호랑이가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나선다. 오는 25일과 26일 벌어지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도 볼거리로 가득한 6경기가 예상된다. 가장 이목을 끄는 경기는 울산과 대전의 경기다. 지난해 압도적인 페이스로 2연패를 일군 울산은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여전히 3위를 유지하며 선두권을 1점차 추격 중이지만, 높아진 울산의 눈높이엔 아쉬운 상태다. 눈엣가시인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가 앞서나가는 모습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는 없다. 상대는 이민성 감독이 자진 사퇴한 대전이다. 대전은 순위표 맨 아래에 자리하고 있지만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감독 교체라는 '극약 처방'마저 내린 만큼, 독기가 서려 있을 공산이 크다. 같은날 인천 유나이티드는 광주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지난 홈 경기 '물병 투척' 사건으로 응원석은 열리지 못한다. 대전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를 어느정도 수습했지만, 리그 최대의 변수라고 할 수 있는 이정효의 광주는 껄끄러운 상대다. 홈 경기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는 더욱 그렇다. 광주는 홈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에게 당
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대전은 21일 공식 발표를 통해 "이민성 감독은 최근 팀 성적 부진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구단에 사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라고 밝히며 "숙고 끝에 이민성 감독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지난 2021년 대전의 제14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2022년엔 대전을 8년 만에 1부리그로 승격시켰다. 그 공로로 대전과 재계약한 이 감독은 지난해 승격팀 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자주색 돌풍'을 일으키며 8위로 비교적 성공적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올해엔 13라운드를 치른 시점서 2승 5무 6패로 리그 최하위로 추락하며 성적 부진으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 감독은 이날 "그동안 믿고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다. 대전이라는 팀과 함께하며 좋은 기억이 너무 많고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라면서 "대전은 높은 목표와 비전을 가진 팀이고 충분한 환경과 역량을 가진 팀이다. 밖에서도 늘 지켜보며 응원할 것"이라고 인사했다. 한편, 대전은 당분간 정광석 수석코치가
리그 베테랑이 1년 차에게 신고식을 치러줬다. 세징야가 돌아온 대구FC가 린가드가 첫 선발로 나선 FC서울을 잡아냈다.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에선 원정팀 대구가 홈팀 서울을 2:1로 누르고 연승을 달렸다. 이날 서울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출신 스타 공격수 제시 린가드의 선발로 이목을 모았다. 일류첸코가 린가드와 함께 투톱을 이뤘고, 임상협, 이승모, 기성용, 강성진이 뒤를 받쳤다. 이태석, 권완규, 박성훈, 최준 4백을 구성한 가운데 백종범이 골문을 맡았다. 이에 맞선 대구는 돌아온 '왕' 세징야를 중심으로 박용희-정재성 3톱을 기용했다. 이어 장성원, 벨톨라, 박세진, 황재원이 중원을 맡고 고명석, 박진영, 김진혁이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오승훈이 장갑을 꼈다. 경기 시작 직전부터 서울 응원석엔 지난 인천전 '물병 투척 사태'로 제재금을 받은 서울 백종범 키퍼를 응원하는 걸개가 걸렸다. 이어 한국프로축구연맹을 비판하는 '정신차려 연맹' 구호가 울려퍼졌다. 전반전은 양팀 모두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25분 대전 세징야의 골문 구석을 향한 프리킥과, 33분 서울 이태석의 혼